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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실행해버렸지 뭐야! 그래, Just Do 잇지"

"내 삶의 진솔한 노트."

by 셈끝실행

Just Do 잇지. 러닝 챌린지 86일차

"내 삶의 진솔한 노트."


달리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기록을 내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달리는 과정에서 나는 내 삶을 가장 진솔하게 마주하게 된다.


사람들은 종종 삶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일기를 쓰거나 메모를 한다. 그런데 달리기는 나에게 또 다른 노트가 되었다. 땀과 호흡, 심장 박동의 리듬 속에서 나는 내 몸과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생생히 느낀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달리기가 아니라,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해 달리는 시간. 그 순간, 내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내 의지와 열정이 어느 정도인지 깨닫게 된다.


매일 5km를 페이스 러닝 훈련으로 뛰는 이유는 젖산 역치를 높이기 위함이다. 젖산 제거 능력이 향상되면 피로가 줄어들고, 장거리에서도 속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마치 인생에서도 어려움(피로)을 처리하는 능력이 높아지면, 더 멀리, 더 꾸준히 달릴 수 있는 것과 같다.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한 삶


우리는 종종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산다. 그러나 달리는 순간, 나만의 호흡과 리듬에 집중하다 보면, 다른 시선은 온데간데없고 오롯이 나만 남는다. 이것이 진솔함이다. 거짓이 없고, 꾸밈이 없으며,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찾게 되는 시간이다.


오늘도 달리며 써내려가는 삶의 기록, 달리기는 내가 쓰는 ‘진솔한 삶의 노트’이고, 그 노트가 점차 채워질수록, 내 삶도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함께 외쳐봅시다.

"실행해버렸지 뭐야!"

"그래 JustDo 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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