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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실행해버렸지 뭐야! 그래, Just Do 잇지"

이 맛에 나는 달린다.

by 셈끝실행

Just Do 잇지. 러닝 챌린지 113일차


오늘 아침은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있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마치고 8km 페이스 러닝을 시작했다. 안개 속을 달리다 보니, 평소보다 시야는 좁았지만, 오히려 마음은 더욱 집중되는 느낌이었다.


페이스 러닝을 마친 뒤에는 2km 펀러닝을 하며 해변을 살짝 산책했다. 안개 낀 해변은 마치 다른 세상처럼 신비롭고 고요하다.


달리기를 하다 보면 날씨나 기후조건이 크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내 마음 상태에 따라서 컨디션이 오르락내리락하기도 한다.


어떤 날은 몸이 무겁고 근육이 아프고, 심장 박동이 불안정하게 요동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순간을 지나고 나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지고, 번잡했던 근심이 사라지며 오히려 새로운 아이디어나 지혜가 떠오른다.


오늘처럼 주말 아침에 안개 낀 해안가를 달리는 건, 내게 작은 선물 같은 시간이다. 일상의 고민들을 내려놓고, 오로지 앞에 펼쳐진 길과 내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은 한결 맑아지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채워진다.


안개 속을 달리며 찾은 이 고요함과 밝은 에너지, 이 맛에 나는 계속 달린다.

함께 외쳐봅시다.

"실행해버렸지 뭐야!"

"그래 JustDo 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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