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습관이 무의식이 될때.
오늘 아침도 어제처럼 새찬 비바람이 불어온다. 지금은 러닝이 이미 무의식적 습관이 되어 있어서,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그래서 오늘은 러닝 대신 아침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기로 했어.
내 아침 루틴은 꽤 독특해. 보통 일어나자마자 눈을 뜨는 게 아니라, 눈을 살짝 감고 꿈을 해석해. 왜냐하면 꿈을 통해 의식 저 너머, 내 무의식의 세계와 만나고 싶기 때문이야. 그 꿈 속에 떠오르는 기억의 파편들이 나에게 영적인 정화를 선사해 주거든
이렇게 작은 습관들이 모여서 어느 순간 의식적인 행동이 무의식적 습관으로 자리 잡게 돼. 그때까지는 꾸준히, 의식적으로 작은 습관들을 이어나가면 되는 거지.
나 자신이 '나'라고 느끼는 그 순간조차도, 사실은 내가 아니란 걸 깨닫게 될 때, 감정의 파편들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히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돼. 부처님께서도 깨달으신 것처럼, 에고가 내가 아님을 인식하면 평정심을 찾을 수 있어.
오늘은 에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시간이 되면 에고에 관한 이야기도 해볼려고 한다.
결국 중요한 건 내가 내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느냐야. 오늘은 러닝 대신 명상으로, 내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하루를 맞이해 보려 해. 한 번 따라 해보면, 분명 새로운 기분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