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티 날티
"안녕하세요"
하얗고 수수한 인상의 여자손님이 들어왔다
이것저것 고르다가 제일 좋은걸로 달라고하며
살듯말듯 한참을 계속 망설인다. 비싼걸 찾는걸보니 역시 귀티나는 여자같다 좋아~ 부자집딸같은데 매출한번올려봐야지
"저랑 같은 동네사시네요 이 렌즈는 지금없는데 입고되면
어차피 퇴근길이니 집 근처로 가져다드릴께요"
"안녕하세요"
키가 꽤나 크고 콧대가 날렵한 덩치가 큰 남자가 날 내려다보며 자본주의 미소를지었다.
흠.. 수박색 검은줄무늬 정장이라니 꽤나 멋을부리는구나
넥타이색깔은 왜 또;;
나는 시력이 안좋으니 눈에들어가는비용을 그동안 아끼지 않았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좋은걸로 사야겠다
그런데 이사람 왜 집앞에 갖다준다고할까?
설마 혹시 나한테 호감이라도 있는건가..
십대의 나는 야간자율학습을 딱한번 빠져봤을정도로 대담하지 못했고 눈에 띄지 않는 지극히 조용하면서도 공부에 썩 특출나진 않은 모범생이었다.국어국문과에 가고싶었지만 모두 떨어지는바람에 할수없이 취업이 잘된다는 물리치료과에들어갔고 졸업 후 집직장을 왔다갔다하며시간을 흘러보내고있었다
그런 내인생에 갑자기 예정에 없던 날티나는 남자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