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날씨는 맑은 날씨에 가끔 비도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가을 옷 정도로 채비해야 할 것 같다.
다음주 영국의 북쪽 스코틀랜드 지방으로 가기 위하여 아침에 좌석예약을 하러 열차역으로 갔다. 매표실 직원에게 표가 있느냐고 물어보니 만석이라서 표가 없다고 한다.
'간이 덜컥'
'또 만석이라?'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표가 없다니 이럴 수가... 예정대로 여행이 불가한 것 아닌가 싶었다. 직원에게 한번 더 다음 주 금요일 가는 표라고 다시 강조하니 직원이 그때서야 "아~~ 다음 주 표""는 있다고 한다.
요즈음 유럽도 휴가기간이라 그런지 열차 예매가 싶지 않다.
영국은 몇 번 와 봤지만 스코틀랜드 지방으로의 여행은 처음이라 가슴이 설렌다.
열차 예매에 호텔예약, 역이나 공항으로 가는 이동수단 확인 등 할 일이 많다.
열차표를 예약하고 영국 박물관으로 갔다.
이 박물관은 넓고 전시물이 많아 역사적 사실에 지식이 많이 없는 나로서는 깊이 있게 이해하며 유물들을 볼 수가 없었다.
다만, 영국이 남의 문화재를 가져와서 자기 나라에 전시하고 있다는 사실이 옛날의 잘못을 과시하는 듯한 이상한 논리에 의문이 생겼다.
그래도 문화재를 한 곳에 모아 각 나라 문화를 볼 수 있다는 건 장점이라 해야 하나?
박물관을 빠져나와서 근처에 있는 차이나타운으로 가는 길에 뮤지컬을 하는 극장들이 많이 보였다.
뮤지컬을 벼리가 매우 좋아하는데 한 번 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가격을 보니 우리나라 보다 훨씬 저렴했다.
오늘, 시간이 안되면 파리로 돌아가기 전에 시간을 만들어 봐야겠다.
차이나 뷔페식당으로 가서 중국요리를 먹었다.
입맛에 딱 맞는 것이 정말 맛있었다.
차이나타운의 복잡한 사람들의 물결 속에 우리도 흘러갔다.
내쇼날 갤러리에는 인물중심의 작품들이 많이. 전시동ᆢ잎 전시되고 있었다.
영국을 빛낸 인물들의 초상화 등이 많이 있었고 영국 왕실의 인물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그 외 다양한 작품들도 많았다.
아는 인물들이 많이 보여 오랜 시간 둘러봤다.
지하철을 타고 자연사박물관으로 갔는데 미국 뉴욕에 있는 자연사박물관보다는 조금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연사박물관의 종료시간이 되어 관람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우리도 탬즈강가에 있는 빅벤과 웨스트민스턴 사원까지 밀려가고 있었다.
빅벤은 영국 국회의사당 건물에 있으며 웨스트민스턴 사원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 영국여왕의 장례식 등 왕실의 각종 행사를 지내며 건물지하에는 여왕 등 왕실 가족들의 묘지가 있다고 한다.
빅벤 앞 탬즈강 다리에서는 얼마 전 관광객을 다치게 하는 사고도 있었다.
탬즈강가의 옆길을 따라 내려가면 1894년에 건설된 런던 타워브리지라가 있다.
이 다리는 19세기말에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타워의 형식이 중세 스코틀랜드 풍의 탑을 기둥처럼 만들어 특색 있는 다리로 만들었다. 큰 배가 지나가면 우리나라의 옛 영도다리처럼 양쪽 다리가 열리고 닫히는 식으로 건설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영국 날씨는 17도... 쌀쌀하다.
대영박물관 가는 길
박물관 전시물과 함께
비너스
빅벤
웨스트민스턴 사원
영국 대법원 건물
웨스트민스턴
탬즈강
탬즈강을 가로지르는 무지개
런던 타원브릿지를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