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열차박을 피하려고.. /23년8월11일(금)

by 강민수

오늘은 함부르크에서 스톡홀름으로 가는 두 번째 열차 박이며 마지막 하는 날이다.

벼리가 짐을 가지고 이동하는 것에 대하여 매우 불편하고 힘들게 생각한다.

나도 예전의 여행과는 비교도 안되게 힘들지만 그만큼 좋은 점도 있을 거라 믿는다.

며칠 전부터 어제 늦게 까지 오늘 일정을 검토해 봤는데 5번 열차를 갈아타야 하고 새벽 2시부터 5시간 동안 대기해야 하는 것은 너무 무리인 것 같다.

야간여행이 힘들다는 것을 며칠 전에 겪었으니 벼리에게 또 야간이동을 하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차에서 자지 않기 위해 조정해 보려고 예약을 시도했고 어젯밤 늦게 까지 열차 좌석 예약이 안 돼서 오늘 아침 일찍 역으로 나갔다.

역으로 달려가서 알아보니 만석이라 예약이 안 된다고 한다.

“예약할 좌석이 없지 좌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로 해석하고 일단 오전 출발 코펜하겐으로 가는 열차에 무조건 타기로 했다.

타지 못하면 열차박을 해야 한다.

"변경된 사항을 미리 안 알려주고 왜 서둘러서 이동해요?" 벼리의 불평이다.

다행히 함부르크역에서는 사전 표 검사가 없어 열차 타기가 좀 수월했다.

표는 모바일에 있지만 좌석 예약권이 없다고 입장을 안 시켜 주면 하는 수 없이 열차박을 해야 하는데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나 보다.

'님이시여, 감사합니다.'

사전 좌석 예약을 못한 사람으로 안내판에 표시된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타는 곳이 변경되었다고 안내방송이 나온다.

'독어도 모르는데 독어 듣기 능력 평가하고 있나??'

알아들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자화자찬?

급히 변경된 플랫폼을 찾아가는 데 길이 이상하다.

엘리베이터를 두 번씩이나 타야 했고 외진 곳에 변경된 플랫폼이 있었다.

열차 타는 것도 쉽지가 않다.

출발 5분 전에 방송해서 타라고 하더니 결국 기차는 15분 정도 연착이다.

'똥 개 훈련도 아니고.. 기가 차서..'

마음만 바쁘게 만들고 자기들 사정대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걸 한 두 번 겪었어야지.

나라마다 적용하는 것도 다르니 매일 긴장이다.

나도 인간인지라 정말 난감하고 힘든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스웨덴 스톡홀름까지 열차를 1번 갈아타고 가도 10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당초의 일정은 새벽 대기 5시간 포함하여 20시간 정도로 되어 있었다.

유레일패스에서 좌석예약이 안 되고 가능한 시간으로 짜인 대로 가야 하니 무리한 일정이 나온 것이다.

유레일패스 열차여행은 좀 더 젊었을 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열차 여행 한 달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고 숙달되니 거의 끝 부분에 다다랐다.

만약 다음에 유레일패스로 유럽을 여행한다면 아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의 자동차 여행도 한 달에 1만 Km를 주행했고 이번 유레일 열차여행도 한 달 보름 정도에 그 정도 되는 것 같다.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자주 이동해야 한다면 자동차 여행이 좋겠다.

유럽의 특성상 국가 간 이동이 많을 수밖에 없으니...

코펜하겐에서 갈아타고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가는 열차는 빈자리가 별로 보이질 않는다.

이 구간은 그래도 다행히 예약이 가능하여 예약을 했다.

스톡홀름 중앙역에서 알란다 공항까지 가는 직행 열차도 예약을 했다.

예약이 기본이고 안 하면 움직일 수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스톡홀름의 알란다공항에 도착하니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가 있어 편하게 갈 수가 있었다.

호텔도 너무 좋다.

피로를 확 날려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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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 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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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으로 가는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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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 가는 열차 타러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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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 가는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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