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제가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골목투어는 여전히 지속될 예정이지만 앞으로도 제가 더 보여드리고 싶은 진득한 이야기가 참으로 많다는 점에서 잠시나마 정리 좀 할 예정입니다. 최근에 골목투어 책을 출간하려고 퇴고 및 브런치 책방에 내놓기까지 다양한 과정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쉬운 점이 없더랍니다. 특히 제가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이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심지어 로컬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현재 저는 행정안전부 주관하에 진행하는 '청년마을'에 가입하여 저 멀리 지방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서울이라는 편안하고 인프라가 좋은 곳을 벗어나 조금 더 사람다운 냄새가 짙은 곳으로 이동할 예정이거든요. 그 이면에는 그동안 로컬에 대한 근시안적인 편견을 걷어내기 위함도 있습니다.
이미 결정한 사안이라, 조만간 남해 여행을 찍고, 제주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서울 골목투어는 계속 진행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