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돼서야 곱씹고 곱씹다보니 이 글을 작성하게 된다. 요즈음 참 바쁘다. 7월 말이 되어서야 비롯되는 나만의 시야 확정은 이내 다가오는 8월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듯하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나는 곧 '청년마을'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이미 플랜을 다 짜놓았다. 그리고 그 중 일부인 <귀농귀촌 정책>에 대해 글을 기록하고자 한다. 추후 지방 한달살이에 가산점을 부여 받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여러 포스팅 후기와 로컬 관련 사례를 많이 읽어보았지만, 내가 찾고자하는 로컬 기획 정답은 없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떠한 프로젝트를 실현하려면 일단 '신청'이 되어야 하며, 그 담당기관으로부터 '서류통과'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나의 의지와 장기적인 미래 계획이 고스란히 담긴 계획서 및 기획서가 그들에게 큰 영감과 실현 가능성으로 남길 바라면서 말이야.
말이 너무 어려웠다. 그렇다. 난 현재 청년마을을 위한 포트폴리오 준비를 위해 직접 발 벗고 여러 프로젝트에 몸을 담고 있는 중이다. 그중에서 '귀농귀촌 정책'에 대해 관심이 많게 되었던 지금의 상황을 간단히 설명해 보겠다.
<귀농귀촌 정책, 그게 뭔데?>
말 그대로 귀농이나 귀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정착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주는 제도이다. 그러나 피부로 와닿지 못해서 농민 혹은 관심 있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 일반 사람들은 이 정책이 무엇을, 그리고 어떠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잘 모르는게 추세이다.
난 다행인게 로컬 에디터로 활동하다가 마침 귀촌한 형님과 이야기를 주고받은 이후로 큰 동기부여가 생겼다.
"진혁아, 너 요즘 청년마을에 관심이 많아 보이던데, 일단 거기 지원하려면 너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획서나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거든? 그리고 요즈음 정부에서도 밀어주는 정책이야. 그러니까 한 번 교육 들어보는게 어때?"
"오, 형 그걸 이제 말하면 어떡합니까?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지원하면 되는데?"
"내가 방법 알려줄 테니까 이 링크 따라 들어와 봐. 나도 그 정책 통해서 나름 정착하고 있다. 그리고 나중에 기회되면 인스타그램에 공시된 한달살이 프로젝트 지원해봐. 너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하다."
"형, 고마워. 나중에 밥 사 줄게."
"술이나 사줘. 임마"
2년 전 전남 목포로 훌쩍 떠나가고 싶다던 그 형님이 2년 만에 나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였다. 행안부에서 주관하는 청년마을 1기 선정 사업으로 지정된 '괜찮아, 마을'의 스태프로 참여하다가, 그 마을이 좋아서 현재까지 목포에 정착하여 로컬 푸드 판매 매니저로 주 업무를 하고 있더라.
그 형이 어떠한 이유로 탈수도권을 지향하여 목포의 한적한 마을에 정착을 했는지 자세한 인과관계는 모르겠다만, 적어도 이 형님이 오래간만에 나에게 연락을 해줄 정도면 내가 현재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가 얼마나 큰 기회인지 아시는 듯하였다. 나도 짐작스레 이해가 되었다.
덕분에 귀농 정책에 참여하게 되었고, 저번주는 양재 AT센터에서 이론 수업을 받고, 이번주 내내 DMZ천년꽃차 농원에 현장실습이 있다. 그리고 진득한 스토리는 추후에 남기도록 하련다. 왜냐하면 지금 온몸이 쑤시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