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가 너의 결을 지켜낼께

오늘 작업

by 김애옥

그래 내가 너의 결을 지켜내줄께.

공이 어디로 튈지 몰랐던 나의 작업.

오늘 새벽부터 몰입하여 작업한 내용물이다.

작업을 하면서 주저하기보다는 과감하게 행동했다.

결과물이야 어찌됐든 난 나의 모습을 그리고 나의 감정이미지를 지켜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물감과 붓과 다양한 천들과 순간 떠오른 생각으로 겹치고 덮치며 판을 새롭게 만들어냈다.


작업을 하면서 망설임은 없었다.

다만 처음에 그렸던 내 자화상이 자꾸만 표면 밖에서 숨어들려는것을

감출수가 없어 안타까웠다.


그래.

난 그랬다.

상당히 샤이한 사람.

세상 밖에서 보다는 운둔을 자처하는 결을 갖었던 성향이였다.

그래서 난 나의 모습을 열심히 원하는대로 감추어 주었다.

마치 베일에 싸인 여인처럼

그렇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것이

나의

태생적 결이라면

지금부터라도 나의 결을 지켜내고싶다.


2025.6.1. a.m.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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