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

엥포르멜 원로작가 석난희

by 김애옥

엥포르멜 작가 석난희

2025.6.3. 오래간만에 성곡미술관을 갔다. 성곡미술관 재개관을 기념하여 원로작가 석난희 엥포르멜 작가전시를 보기위해 내달려갔다.

한적한 미술관.

나이든 지키미들이 삼삼오오 모여 텅빈 미술관 공간안에 사람들이 공간안에 자리하고 있다는 흔적을 느끼게했다.


순간 그들의 대화가 조용한 공간안에 울려. 퍼지면서 주위가 급 산만해졌다.


이리저리 자연스러럽게 흐느적거리는 선들을 쫒아 눈길을 선따라 지나가고 있는데 그네들의 소리가 귀에 거슬렸다.

선길을 따라 눈길을 주는 길이 멈쳤다 갔다가 반복되어졌다.


난,

추상관련 그림을 수십년 수없이 많이 찾아봤지만 그때마다 색에 집착을 했었다.

추상작품의 색에.


하지만 이번에는 구불구불 이리저리 짧은 선들이 뭔가를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그 뭔가가 구체적이지 않는 그런 느낌

뭉텅뭉텅 진블루의 컬러가 이야기를 정리하듯

그림들은 나에게 편안함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그 편안함을 나에게 또다른 지루함을 느끼게 하였고 곧바로. 발길을 빨리 돌렸다.

엥포르멜.

그래서. 뭐 어쩌라구.

지금의 나는 그랬다.


형식을 추종하지 않겠다는 나는 마음이 바뀌고 있는건가?

형태를 정확하게 내어주지 않는. 원로작가의 작품에 대한 불만인가?


전시보는. 짧은 시간 혼자 이리저리 공간을 그림을 보며 헤메다가

거슬리는 노이지에 멈칫했던 나의 눈길.


내가 생각하는 갤러리내에서 그림을 관람하는 관람자에 대한 최적의

공간은 무엇인지.


순간 몇년전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워싱턴 미술관내 인상주의 작품이 전시된 작은 공간안에 편안한 작은 쇼파를 내어 놓아 앉아서

그림을 한참동안 바라봤던 그때가 기억이 났다.


그림이 관람자의 발길을 붙잡지 못한다면

의자하나 내어주어

그곳에 머물며

작가와 호흡할 수 있는 여유있는 기회를 내어 주는것은 어떨까하는 생각.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그림앞에서

해석이고뭐고 다 집어치우고

그림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고요함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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