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마주했던 시간들.

나의 감정성숙 통과의례.

by 김애옥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냥 가보는거다.

그녀의 감정을 그당시를 기억하며 한번 감아 어루만져주고

다시 다 모아 한번더 감싸주고

그리고

그 흐릿해진 감정을 다시 마음 안에 담아둔다.

그때 그랬었지.

하고.


그럼 내마음이 편안해지는걸까?

편안함보다도

매일 나자신을 카메라에 담고

담겨진 나의 모습을 손끝으로 그려내고

손끝으로 그려낸 그림을

다시 바라보며 그때 그당시를 회상해본다.


그때 나는 왜 그런 기분이 들었을까?하고.

그림은 바로 나에게 피드백을 준다.

왜냐하면

우리는 말로 소통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서로 전달되니까.

나와. 또 다시 있는 너라는 나와.


그랗게 마주한 감정이미지를 내가 좋아하는 레이스천으로 감하주고

그리고 그감정들을 다 엮어 한마음으로 통합하여 마음 한켠에 놓아두면 분심은 일어나지 않겠지.


마치 나의 감점 성숙 통과의례를 치르듯이.

그렇게. 긴시간을 매일 성실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몇년에 거쳐 세상밖으로 나온 나의 감정 성숙 통과의례이다.


마지막 공이 어뜋게 튈지 지금도 나는 모른다.


2025.6.11.a.m.5:30.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밖의 세상에 마음의 손길을 뻗는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