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것은
다시 황금 그물에 덧씌워진 그녀의 감정들.
공은 다시 이렇게 튀어 보았다.
어제 하교후 계속된 작업. 오늘 새벽시간까지
나의 생각과 마음과 손은 그녀의 감정고리에 걸려 시간을 함께보냈다.
산다는것은.
관계를 맺는다는것은.
앞으로 더살아야 한다는것은.
의지한다는것은
새로은 길을 가야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은.
뒤로 남겨진 나의 흔적들이란것은.
해야만 하는 일들이라는것은.
늙어가야한다는것은.
함께 공존한다는것은.
노이지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것은.
내가 하는 행위라는것은.
막는다는것은.
모두 그녀의 그물속에 그녀의 감정의 화두가 되는것들.
다만 지금 떠오르는 생각만 나열했을뿐.
다시 또 그물속에 갇힌 그녀는 생각의 범위를 확장해 슬펐던 일들을 떠올린다.
엄마라는 존재는.
여성이라는 존재는
나라는 존재는.
자식이라는 존재는
지금 내가 서있는 바로 발밑의 존재는.
그리고 나는?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가?
나를 반드시 찾고 싶은 그 욕망의 뭔인은 무엇인가?
아니, 동기가 무엇인가?
그것이 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