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5인모임

멋진작가님의 초대

by 김애옥

어제일.

서울에서 면접을 봤다. 이른아침에 길을 나섰던것.

방학이라 쉬어야하는데..라는 문장은 나에게 적용되지 않나보다.

새로운길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을 구한것.

면접은 너무 수월하게 이루어졌다.

안면이 있다는게 길을 만들기 쉽구나 하는걸 깨달았다$

그동안 보여진 나의 모습과 태도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것같다.

암튼 오전일정은 맑음이다.


김포공항ㅈ에서 서해선을 탔다. 일산방향

처음타보는것.

혼자 낯선길을 찾아 나선다는것은 호기심반 두려움반.

작가 5인이 모임.


초대를 받았다.

섬유공예를 전공하신 화진작가님.전시된 작품을 보며 패브릭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작가님의 작품을 한참동안 바라보곤 했었다.

1박2일 인제에서 같은 룸을 쓰며 긴이야기를 나누었다.

취향에 대해, 작업에 대해, 인생살이에 대해, 우린 코드가 자연스럽게 마쳐졌고 단아한 작가님의 태도와 마인드 그리고 직접 만든 천연 리렌소재의 한국적의상 디자인 염색된 컬러 모두 내눈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약속을 하고 만남을 기대했다.

혼자가는것 보다 함께 1박을 했던 작가님들에게 연락을 하고 한차로 이동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모두 흔쾌히 동창했고 번갯불처럼 만남이 이루어졌다.


깊고깊은 옹달샘이아니라 고인돌 유적지가 있는 한적한 길목에 자리잡은 너른나무 오리집.

메인 식당안에는 남편분의 손길이 닿은 작품들로 전부 셋팅이 되어잇고 중간 중간 사이 사이에 염색된 천으로 그린 작품들과 식타포 들이 살포시 덮여있는 그 광경을 보고 나는 순간 멈찟했디ㅡ.


내가 지금 어딜온거야?

내가 그렇게도 그려봤던 공방에 온거야?

하는생각.


정갈한 음식들과소스는 가볍게 그리고 입맛이 스며드는게 아닌 뭐랄까

내몸과 음식이 마치 하나였듯이 맛을 느끼지 않게 하였다.


그냥 음식과 나는 하나였다.

배부름도 잊고 그릇을 싹싹 비워냈다.

모두들

여자화가로서의 삶을 돌아가면서 이야기했고 서로 공감하며 들어주었던 그아름다운시간들이 이제는 다시 멀어져가는 시간여행으로 탈바꿈되어있다.


왕복4시간이 넘는 차안에서 동행한 우리는 차안에서의 그 깊은 수다들이 먼길의 고단함을 잊게했다.

우린 참 멋진 멤버였다는것

다시 느끼는 이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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