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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애옥 Aug 04. 2024

대화

손님

갑자기  나를  찾아오겠다고 카톡이 왔다. 시간이 괜찮냐는 질문과함께. 순간 많은 생각이 교차된다. 월요일은 나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쉼을 가져야 겠다고 다짐한 터였다. 그터를 무시하고 나도 모르게 "그래. 우리집으로 찾아와"하며 주소를 찍어주는 나의 모습세 나는 깜짝 놀랐다.

"너 오늘 쉬다며!! 면역력 키운다며!  또. 힘든일을 자처하면 어떻게?"마구마구 자신을 나무라는 나!

몸은 물에 젖은 솜이불같이 무겁고 걸음걸이는 한걸음 떼는게 넘 힘든상태인데. 어쩔려구 ㅠ

그랬다. 사실 나자신에게는 손님을 맞이할 기력이 없었지만

나자신을 무시하고 허락한 것이다.

"띵똥"벨이 울린다 벌써?

먼거리였는데 무척이나 빠르게 달려온 사촌동생이다.

"언니, 힘들거 같았지만 얘기나누고 싶어서 왔어."

"그래 커피 내려줄까?" 테라로사 커피를 갈아 드립으로 커피를 내렸다.  커피향이 두사람사이에 솔솔 났다. 커피향을 서두로 대화가 시작되었다.

순간 손님의방문의 불편함이 사라졌고 빠르게 핑퐁처럼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주고받아졌다.

학교얘기,아이들얘기, 사회문제 이야기, 미래의 불푸멍관련얘기 두시간에 걸쳐 다양한 대화를 나누고 나니 배가 고팠다. "우리 짜장면 먹으러갈까?""응 좋아"서로 일치한 의견에 맞춰 집근처 짜장면집으로 향했다.

잠시 걸어가면서 대화가 쉴 줄 알았는데 "언니 이동네 살기 좋아?"2차전이 시작되었다. 동네얘기를 했다.

이선생이라는 짜장멵집에서 짜장면을 시켜먹었다.

가끔은 짜장면이 먹고싶다는 이야기를 화두로 또 대화가 이루어 졌다. 음식이야기이다. 동네 맛집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11시에 만나 3시까지 끊임없이 이여지는 이야기

급 피곤해졌다.

조용히 말을 건넸다. "나 이제 한의원에 가야해"

해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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