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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애옥 Aug 05. 2024

지푸라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

지푸라기는 짚에서 떨어져나온 부스러기라고 한다. 우리는 뭔가 낙담하며 새로운것을 모색할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라는 예문을 많이 사용한다.

그심정이 어떤것일까? 마치 체험이라도 하듯 현재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을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이다.

체력의한계라는것은 몸의 이상징후가 와도 쉽게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다. 특히 열정이 솟구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열망을 위해 전진 또 전진할때 인간은 체력의 한계를. 느껴야만 하는 필연적인 상황이 눈앞에 벌어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을 향해 계속 나아간다면 많이 아프겠지.  자신을 더욱 아프고 힘들게 몰아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부딪치며 더 나아갈 수 없는 좌절감이 느끼는 시점이 찾아오겠지. 다행히도 거기까지는 눈앞에 전개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마믐. 그것이 현재 나의 상태이다.


철길의 종착력을 향해 질주하다가 그만 간이역을 패스해 버려 쉼의 시간을 내어주지 않았던것.

속도의 중요성보다 가다 멈추고 멈추다 다시 가는 그런 여유가 필요함을 망각했다.


그러니 아프겠지.

그러니까 매우 힘들겠지.

그래서 계속 하염없이 눈물이 나오겠지

그렇기때문에 뼈에 사무치게 회환하길 바라고 있겠지.


지금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나의건강을 위해 모든것을 멈추고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으려고 애쓰고 있다.

그만큼 달렸으니 다시 뒷걸음으로 돌아와 천천히 나를 돌아다 보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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