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 생생하게 내앞에 나타났던 연잎.
그 기세등등함에 생동감을 느꼈지만 순간 부담스러움도 함께 느꼈던 터였다.
너무나 생생하게 빛을 향해 내어 나가는 그모습에 약간 기가 질렸다고 할까? 식물인데도 말이다.
그런데 한주 뒤 다시 그곳에 산책을 하다가 아차!!내가 앞면만 봤구나.
뒤로 돌아 뒷면도 자세히 보며 저물어가는 연잎을 바라볼껄 하는 생각에 멈추었다.
앞과뒤를 동시에 봤다면?
연잎의 기세에 눌린 내가 다시 연잎에 대한 기세 부담감을 덜어낼 수 있었을까?
반전이겠지
아니 이것저것 두면을 같이 봤다면 두가지 측면을 생각하지도 않았을터
지난시간의 쨍함이
현재있는 시간의 저물어가는 현장의 모습이 딱히 마음에 왼닿지 않았을것이다.
이렇듯 우린 너무 쨍한것만 보다가
뒷면의 쓸쓸함을 놓칠까 염려가 되는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