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감바스

by 김애옥

나는 요리하는것을 참 좋아한다.

그것도 새벽에 하는 요리는 더욱 흥미롭다.

누가먹는다고 새벽에 일어나 요리를 하나?


하지만 누가 먹지 않아도 누군가는 내가 만든 요리 냄새를 맡겠지. 그리고 깊은 잠에 빠진 사람이라면 꿈속에서라도

내음식을 맛보려고 군침을 삼키겠지.


그래서?

아니 꼭 그래서 냄새를 풍기게 하기 위해서는 아니지만 누군가 맛있는 냄새를 킁킁거리며 맡길 기대해 보려는 심보는 있는듯 하다.


우리가족들은 내가 만든. 음식 기피증에 걸린듯 하다.

젊은친구들이라 빠르고 손쉬운 그리고 서양음식에 길들여져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나는 요즘 서양요리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보려고. 요리 학교를 다니고 있다.

각양각색의 제철 재료들을 다루며 다양한 레시피의 요리를 직접 해내고 있을때의 쾌감은 남다른다.


좋은 경험

매일 요리 두가지씩 해내는 나는 요리에 관심이 많았기에 즐거움 두배인듯 하다.

다시는 이런 기회가 오지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ㅁ월화수목금 일주일 내내 오전오후 각양각색 요리에 몰두하고있다.


맛은?

노코멘트

나는 맛을 보지 않지만 맛있다는것은 안다.

간을 보지는 않지만 간이 맞다는것은 직감적으로 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계량된 양의 양념들을 잠시 무시하고 내멋대로? 나쁜학생!!노릇을. 할때도 있지만 내요리에 맛을 본 학생들이 맛있다고 해준다.


그래서 고맙다.

더 자신감있게 해낸다.

그래서 더더 재미를 느낀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해준다나? 내가 고래가 된듯 요리를 만들고 좋은 품평을 받고 이리저리 즐거움이 춤을 추는 그때는 바로 내가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강하게 느끼는 순간이다.


여러가지 재료가 든 대료판을 들고 정해진 항목의 요리를 나름대로 구상하여 칼을 휘두르고 두들기고 불을 지피고 팬을 이리저리 흔들어 대고 책상에만 앉아있던 나를 그림을 그리기 위해 꼿꼿하게 서서. 붓질을 내리 쳤던 그모든 행위의 순간들을 잊게해준다.


그래서 참 즐거움을 느끼나보다.

즐겁다.요리가

그리고 감바스는 참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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