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모두 뒷모습을 갖고있다.하지만 내 몸 임에도 거울이 없는 이상 자신이 뒷모습을 바라볼 수없다.
그리고 앞모습에 비해 그리 크게 관심이 없는듯 하다.
왜일까?
볼 수 없어서?
보기 힘들어서?
굳이 봐야할 필요가 없어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나는 다니면서 여러사람들의 둣모습을 바라보면서 나의 뒷모습도 궁금했다.
그래서 뒷모습과 그림자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봤다.
사람들이 뒷모습에 대해 언급했을때. 뒷모습을 왜 그리냐는 질문을 했다. 그리고 그릴것이 없다고 했다.
나는 무심했군. 나조차도.
나의 뒷모습에 관해서.
불편해하시는 분들께. 잠시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권했지만 진작에 나 스스로도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였기에
나부터 먼저 진지하게 생각해봤다.
나의 뒷모습은. 일단 형태를 생각해 보면 거북목에 긴장이 잔뜩 들어가 있는. 딱딱한 팔다리가 붙어있고 그런데 형태를 생각해 보니 감정이 묻어있는 얼굴에 비해 비벼댈 구실이 없다는 판단이 든다.
걍 거북목과 긴장된 팔,다리의 흔들림정도.
강조를 한다면 길게 이리저리 베베 꼬인 작은 고무줄에 엮여진 머리카락이 돋보인다.
머리가닥과 바지끝을 가르는 운동화 뒷꼭지.
그래 그것이 전부다.
그러나 나는 뒷모습의 뉘앙스,
뒷모습에 얽힌 감정선을 알고싶다.
하지만 나는. 내것은 알 수가 없다. 사진을 타인에게 찍어 달라해서 나의 뒷모습을 바라봤지만 사진속의 평면으로. 드러난 나의 뒷모습은 그저 그런 아무것도 감지 하기 힘든 그런 형태일뿐.
살아있는 생동감을 느낄수는. 없었다.
그래 그것이 나군.
내가 나를 잘 알 수 없는것.
그것이 바로 나.
나에 대한 추적은 오로지 머리로,
회상으로 상황으로 그래 그래서 그때 나는 그랬지
그때 나의 뒷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나게 나를 바라본다는것을 알 수 있을것 같다.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 나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나의 행동선을 찾아내어 나의 뒷모습을 유추해 보는것.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는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그려본다.
그림으로 나의 뒷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