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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일차

긴장되는 둘째날의 여정

by 김애옥

테라스에 있는 노랑색 접혀진 그늘막우산과 흐린날씨의 잿빛 하늘이 묘하게 어울리는 제주의 첫숙박 아침을 맞았었다. 상큼한 비온날의 대지 내음을 맡으며 하루의 문을 열었다.

깔끔한. 거실 테이블위에 올려진 제주살이 시그니처 감귤가지가 내시야에 들어왔다. 틀어보지 않았지만 덩그러이 놓여진 검은색 리모콘이 할일없이 누워있다.
간단한 아침식사로 삶은 달걀과 사과 그리고 고구마를 쪄서 내놓았고 매일아침 드로잉을 하기라 결심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벽에 제주도 전체지도를 붙여놓고 어디부터 가야할지 고민을 해보았다
침실 너머 창밖의 풍경은 예쁘게 장단된 잔디와 야자수 나무가 곧게 버팅기고 있었다.
한시간을 달려간 서귀포 보목동에 있는 프리다이빙 사무실을. 찾았다
프리다이빙은 딸이 원했던 레져로 함께 가주었다

사무실안에는 커다란 나이든 고양이가 있어 난 들어가지 못하고 딸이 강사진들과 강습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따뜻한 날씨였다. 뱌닷속을 한숨에 들어갔다 나오ㄴ다는 프리다이빙이라는 레저를 처음 딸을 통해 알거된 나는 멋진 스포츠라 생각하면서도 나와는 상관없어 보였다.
서귀포에서 볼일을 다 마치고 고등어 초밥집으로 유명하다는 식당에 들렀다.
식당은 11시에 문을 열었다.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다 먹어야 한다는 식당.
식당안에서 대기를 걸어놓고 밖에나가 기다렸다. 우리가 첫번째 등장한 손님이였지만 문을 열기 10분전이라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예쁜 감굴 트리가 눈에 들어왔고, 일식이라는 기분이 들었던 식당의 인테리어는 옛집을 약간 틀어 보수한 공간으로 있었던것을 그대로 살리고 데코레이션으로 치장한 깔끔한 공간이였다.

표고버섯 탕수 정말 맛있었다.
자몽 아이스 시그니처 음료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는 고등어 우동은 고등어 한토막을 우동위에 구워 올려놓았다.
식당의 메인 메뉴 고등어 초밥. 입에서 살살 녹는 그맛. 잊기 힘들었다.

밑반찬도 깔끔하며 맛있었다.

제주 둘째날 음식 탐험은 한참 지난 지금 이시간에도 입에서 군침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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