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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등뒤에 서서 .V3

슬픔

by 김애옥

2025.2.28.a.m.7:20

"그대 등뒤에 서서" V3


창밖이 깜깜했던 시간에 붓을 들고 다리가 저릴때까지 선을 이리저리 그어댔다. 원색의 물감을 작은 붓에 슬쩍 묻혀,

엊그제 다녀온 서울대 미술관 전시 '무기세'를 보고 아팠던 마음을 달래기위해 평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려댔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의 뉴스들을 빤히 바라보면서

정치사회의 답답함에 잠자리에 누울 기력조차 딸리는 막막한 세상의 답답함이 있었던 차 "무기세"의 전시는 나 자신에게 던져준 원기회복의 작은 메세지같았다.

그래...

살아봐아지...하는.

그래서 그렸다 내 등뒤에서 나를 위해 기도하는 나 자신의 모습에 힘을 받아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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