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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선디자인전공

늦갂이 학생

by 김애옥

2025학번. 새로시작하는 공부는 패션디자인이다. 대학입시를 치르고 어린시절 의상학과 지원하여 합격했으나 고집쎈 둘째딸 프랑스 유학보내달라고 할까봐 미술전공을 선택하게 했었다.

먼 옛날이야기지만,

수십년. 세월이 흘러 아직까지 그 꿈을버리지 못한 나는 결심을 했다.


죽기전에 하고싶은 공부인 패션디자인 공부를 했고,작년 수시1차에 합격하여 젊은친구들과 학업을 함께 하게되었지만, 첫주를 지내며 그 긴장감이란 이루 말할 수없이 버겁다는것이 느껴졌다.


작년 요리 1년과정을 다닐때는 새벽부터 학교가는 발걸음이 날개를 달아 걷듯 신바람나게 다녔지만,


지금은 마음이 무겁다.

어제는 늦은시간까지 수업을 마치고 귀가중에 학업을 포기할까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수없이 맴돌았다.


돌아오는 전철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끝없이...

내몸이 끝까지 학업을 마칠수 있도록 허락해줄까?

만약 허락하지 못하고 중도포기하면 어쩌나하는 서러운 마음이 앞서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린듯 하다.


하지만


이른아침

학교를 가기위해 나도 모르게 몸이 움직이는건 뭘까?

열정이 내눈물의 앞을 가려 달려나가는것 같다.


해보자.

힘 닿는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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