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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실기수업

by 김애옥

학교

실기수업은 재미있다.

학교라는곳은 기본부터 가르친다. 기본이란 알아야할 지침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것. 이러한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것이 실기시간 처수업의 지침내용이다.


그것이 좋았다. 어린시절 가정이라는 과목에서 익혔던 그 수준이 내아이가 되어 다시 그 기본을 학습하고 있다는것이 뜻밖이라는 생각과함께 그당시의 향수가 나에게 다가와주었다.


저어기 장기기억속에 내장되었던 그 내용이 수십년이 지나 지금 이순간 내자리에서 벌어지고있는 현상으로.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권해서도 아니고, 때늦은 이때 왜 하필이연?

젊지도 않은 시절에 라는 핀잔어린 말들을 무시한채 선택한 나의 행동들이 기본을 다시 갖추게 해주게 되었다.

내가 나에게.

무척 좋은 선물이다.

스스로에게 주는.

하지만 힘들다. 그러나" Don't give up!"


주변에서는 한학기만 하고 그만둘거라고,

학위가 그렇게 많은데 뭔 학위과정을 또...

꼭 학위를 받을 필요는 없지 않는가? 라는 위로 아닌 응원아닌 위로의 말들을 고맙게 받으면서도

스스로에게 다짐 해 줄 수있는 기회라며


"Don't give up!"을 속으로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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