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권을 가져요

by 부만나

경쟁이 일상이 되어버린 오늘날,

우리는 입학시험, 입사 시험, 자격증 시험 등
끝없는 평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 소용돌이 속에 있으면
마치 호랑이 굴에 들어간 듯,
정신이 혼미하고 숨이 막히며,
불안이 가슴 깊숙이 자리 잡습니다.


실력을 평가받고 그 결과로
미래가 결정된다는 사실은
왠지 억울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단편적인 나의 모습만으로
모든 것이 판단되는 현실 앞에서
불편함과 답답함이 밀려오고,
그럼에도 묵묵히 받아들이는 내 모습이
왠지 초라하게만 느껴집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해서 겪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과연 나는 그 모든 상황에서
주도권을 갖고 있었던 걸까?


내가 선택했다고 믿은 것들이
사실은 누군가의 기대나 사회의 압박에
이끌려간 건 아니었을까?
나도 모르게 끌려다니며 살아온 건 아닐까?


주도권은 내게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누릴 권리 또한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에게 있습니다.


내 앞에 놓인 허들은
누군가가 억지로 세운 것이 아니라,
내가 넘고 싶어서 세운 것이라면,
그 허들을 어떻게 맞이할지는
오직 나만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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