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 레퍼런스 분석: 모바일 앱 ZIGZAG
지그재그 개인화 서비스 확대..?
평소에 애용하는 쇼핑몰 앱 중에서도 지그재그는 가성비 옷을 개개인 맞춤 스타일에 맞게 추천하는 개인화 서비스가 돋보이는 앱이라 해당 서비스를 중심으로 딥하게 분석해보려고 한다.
1. 지그재그 어떤 서비스인가?
제가 알아서 살게요. 편리하고 자유로운 쇼핑
지그재그가 2015년에 막 출시될 당시만 해도 동대문 의류 시장 정보를 보여주고 유저들이 원하는 쇼핑몰을 저장해두는 역할에 그쳤는데요. 원하는 쇼핑몰을 즐겨찾기하는 기능과 다시 방문이 가능하다는 '편리함'이 소비자의 니즈를 끈 것이었는데요.
이후,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의 도입으로 개개인의 개성에 맞는 상품을 첫페이지에 노출해주는 알고리즘을 꾸준히 고도화 시켰으며 이러한 '편리함'이 지금 지그재그를 이용하는 많은 이용자들을 고정 팬으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지그재그는 고객의 상품 클릭, 상품찜, 쇼핑몰 즐겨찾기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클러스터링 기법(비슷한 데이터끼리 묶어주는 머신러닝 기법)'으로 이용자의 행동 패턴에 맞춰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렴하고 반영하는데요. 그렇기에 이용자의 행동 패턴에 맞춰 스타일이 바뀌어도 이용자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2. 지그재그의 고객층은?
1020? 이젠 30대도 직잭해요
2021년 통계로 다소 오래됐지만 지그재그를 향한 MZ 세대들의 꾸준한 성의를 볼 수 있어 가져온 데이터이다. 2023년에도 봄을 앞두고 진행된 직잭위크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는데, 이는 2021년부터 꾸준히 실행되어온 데이터가 방증이 되지 않았나 싶다.
2021년에는 10,20대 층이 소비자층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2023년 데이터를 보면 2년 전 대비, 즉 2021년 대비 직잭을 이용하는 30대 고객이 3배 급증했다고 한다. 이젠 경재력을 갖춘 이용자층으로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30대 유저들의 마음을 잡았나?
이는 직잭 출시 초기부터 꾸준히 강조되고 업데이트되어 왔던 '개인화 제품 추천' 기술과 편의성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본다. 그러고보면 직잭은 출시 초기의 '편의성'의 의미가 화대된 것뿐이지 동일한 가치를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다.
더불어, 고물가 시대 역시 한몫했는데 통계청에 따르면 신발 및 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6.1% 상승했다고 하니 트렌디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보세 옷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만도 하다.
30대 유저들의 증가로 브랜드 탭도 신설되었는데, 29cm와 여티 디자이너 브랜드 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브랜드로 가성비 브랜드 옷을 찾는 30대 유저들을 타게팅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3. 지그재그 화면 구성
'사용자 취향 및 추천상품' IA설계 뜯어보기
이렇게 뜯어보다보니 2021년 2022년 2023년에 비해 사용자 맞춤 추천 영역이 현저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다(지난해 정보는 저작권 문제로 생략). 지그재그의 메인 서비스가 '사용자 취향 추천 상품 제공'인데 확실히 광고와 마케팅 콘텐츠 비중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었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개인 맞춤화 서비스 관련 업데이트가 생겼다고 해서 관련 내용을 번외로 작성해봤다.
직잭 이것만 바뀌면 참 좋은데..
Selling point
1. 사용자 맞춤 상품 추천
지그재그를 처음 접속하면 온보딩 화면에서는 나이대, 스타일 등을 선택할 수 있어 신규 이용자는 관련 정보를 기반으로 내 연령대의 인기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고 기존 이용자는 '데이터 클러스터링 기법'으로 실시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2. 사용자 맞춤 필터링 기능
필터링 기능은 특히나 '리뷰'부분에서 요긴하게 이용되는데 '이용자와 체형이 같은 리뷰'만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더이상 방대한 리뷰를 뒤지며 머릿속으로 핏을 예상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3. 한눈에 보는 상품 요약
이제는 뷰티 화장품에서 성분의 중요성이 인식된지도 오래되었는데 직잭 뷰티에서는 화자품의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영역과 '리뷰 한눈에 보기'를 통해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Paint point
1. 중복되는 리뷰 기능
리뷰 탭을 누르면 베스트 리뷰, 일반 리뷰 순으로 보여지는데 일반리뷰 역시 베스트리뷰 순으로 정렬되어있고 베스트 리뷰 영역이 별도로 있어 굳이(?) 두 갈래로 나눠야 하나 싶었다. 베스트 리뷰에서는 상세설정 기능이 없기에 결국, 나에게 맞는 리뷰 정보를 확인하려면 '뒤로가기'를 해야하는 단점이있다.
[리뷰]
- 베스트 리뷰(상세 필터링X)
- 리뷰(상세 필터O/기본정렬: 베스트리뷰순)
2. 제품 상세까지의 긴 여정
제품 상세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썸네일을 클릭하면 총 5가지의 컨텐츠를 지나야 상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에 상세를 확인하기 위해 스크롤을 내리는 과정도 다시 상품 정보를 위해 스크롤을 올리는 과정에서도 마주치는 정보의 양이 과도하게 많다.
'썸네일 클릭' -> [광고 배너] -> [리뷰] -> [함께 보면 좋은 상품] -> [스타일링] -> [쇼핑몰 정보] -> 상품정보
Solution!
1. 중복되는 리뷰 영역을 하나로!
기존 리뷰영역은 별도의 베스트 리뷰 영역과 기존 리뷰 영역 두 곳에서 모두 베스트 리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 2개의 영역을 하나로 통합하여 리뷰 영역 내에서 기본 필터링으로 베스트 리뷰에 별도의 표시(베스트 리뷰)를 두어 베스트 리뷰역시 체형정보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였다.
- 기존 리뷰확인 플로우
[리뷰] -> 베스트리뷰 / 사용자 필터링 영역(기본 필터링: 베스트리뷰순) / 리뷰 정보
[베스트 리뷰] -> 사용자 필터리 기능 X
- 수정 리뷰 확인 플로우
[리뷰] -> 사용자 필터링 기능(기본 필터링: 베스트리뷰순) / 리뷰 정보(베스트 리뷰 표시)
[베스트 리뷰]
2. 제품 상세까지의 짧은 여정
광고배너 및 리뷰페이지, 함께 보면 좋은 상품 영역은 모두 상세 하단에 위치시키고 쇼핑몰 정보는 최상단 상품 정보에 추가함으로서 제품 상세까지의 컨텐츠 영역을 줄여 상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번외
지그재그 앱 개편.. 개인화 서비스 확대?
마침 글을 쓰고 있는데 21일 기사로 카카오스타일에서 지그재그 앱의 메인 기능인 '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하는데, 관련 서비스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1. 개인 맞춤 서비스 영역 확대 (행사와 배너 영역에도 적용)
2. 직진배송 래플 영역을 빠른 메뉴 아이콘으로 배치
3. 카테고리별 전용 홈 개펴(얼리버드, 트렌드, 랭킹, 브랜드, 뷰티, 라이프)
4. 검색 기능 강화
위 4가지 기능이 강화 및 신설되었다고 하는데 1번과 2번은 현재 밀고 있는 직진배송과 사용자 맞춤 서비스를 광고 영역에도 제공해 비즈니스적인 목표를 이루려는 시도인 것 같다.
그외 나머지 두 기능은 아직 업데이트된 지 얼마되지 않아 좀 더 써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