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지속함으로써 더 나아가 나를 치유하는 방법이다. 왜냐면 살아있는 것, 그 자체가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상처와 우울, 심지어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게 만드는 것이 바로 사람이라는 존재다. 나는 이 세상에서 사람이 가장 무서워졌다. 순진한 얼굴로 다가와 해를 입히고, 한 사람을 벼랑 끝까지 몰고 가는 그런 행위들이 너무나 무섭고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나는 이제 안다. 그들이 내게 준 고통이 나를 무너뜨리려 했지만, 결국 나는 무너지지 않고 버텨냈다는 것을. 그들이 나를 깎아내릴수록 나의 내면은 더 단단해졌고, 내가 겪은 아픔들은 나를 더 깊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내가 삶을 지속하는 것,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보란 듯이 이겨내는 가장 큰 승리였다. 나는 더 이상 그들의 굴레에 갇히지 않는다. 그들이 준 상처가 아무리 아파도, 그 아픔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용기야말로 나를 치유하는 가장 강력한 힘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을 선택했다. 이 용서가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을 위한 용서임을 알기에. 그들을 향한 미움과 원망을 마음에 담고 있으면 결국 나 자신이 병들기 때문이다. 나는 더 이상 과거의 상처에 묶여 살고 싶지 않다. 그들을 향한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를 진정으로 자유롭게 하는 유일한 방식이다.
나는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지도 않고, 부드러운 말투로 말하는 무감각한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누구에게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오늘이 내게는 가장 소중한 약속이다. 더 이상 원망하는 대신, 사랑하고 용서하며 살아가겠다는 나 자신과의 다짐. 이 다짐이 나를 지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