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물살이 밀리듯 성인이 되어버렸다.
아무런 예고 없이, 아무런 소리 없이.
그렇게 나는 성인이 되었다.
성인은 어른이 아니었다.
성인은 신체가 미성숙에서 성숙으로 변한 것뿐, 정신은 그저 노는 게 좋은 파란 펭귄 친구같이 변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사회에서 만난 ‘성인’들은 결코 어른으로 부르기에 부족한 이들이었다.
나이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먹는 것이었고, 지혜는 자연스레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기에
그들은 마치 어린아이의 모습인 채로 성인의 행세를 하기를 즐기는 것처럼 보였고, 그런 어린 자신을 가리고 어른스럽게 부풀리며 꾸며내기 바빴다.
그들의 어린 이기적 임의 날카로움은 막 성인이 된 나에겐 너무나도 익숙하지 않은 일이었다.
‘성인’으로 살며 ‘어른’으로 흉내 낸 지 겨우 7년째,
난 그들이 되었다.
여전히 어린 마음인 채로 이기적 이게도 살아간다.
어른이 되어가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