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춘우送春雨

흰샘의 詩답잖은 詩

by 흰샘

봄꽃이 아직 남았으니

봄비라 우겨볼까


봄비 속에 떠난 사람

봄비 맞으며 돌아왔네


이은하 노래 좋아했지

오래된 첫사랑

봄비 맞으며 돌아온 사람 나였으면 좋겠다 소원했지


남은 꽃들 지우며 사흘을 두고 비가 내렸네

제 머리보다 무거운 가채를 인

나 어린 후궁같은 모란꽃 위에

그렁그렁 맺혔다가 뚝뚝 떨어지던

손 놓고 돌아선 애인의 눈물 같은

비가 사흘을 두고 내렸네

남은 봄을 소개疏開하며


잘 가라 손 흔들진 못했네

아무 것도 기약할 수 없었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