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나이가 들면 자유여행보다는 패키지여행이 편해 대부분 패키지 단체여행을 하게 됩니다.
10년 안에 영어로 대화하는 게 자유로워지면 자유여행을 할 수 있으려나요.
여행 중 예전에 비해 아침 모이는 시간이나 장소 이동 출발시간을 잘 지켜서 조금 놀라고 있습니다.
저는 약속을 중시 여기는 편이라 시간 약속에 늦지 않게 미리 시간을 지키는 편입니다.
자유여행이 아닌 이상 단체로 함께 움직이는 시간은 정말 중요하죠. 여행 중에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일행 때문에 늦어지는 경우도 많았는데 지금은 대부분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시간 약속은 잘 지켜지고 있어 인식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여전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를 수는 있지만 단체로 이동을 하다 보면 관광을 하고 점심을 한곳에서 먹게 되죠. 점심 식사를 하고 나면 화장실에 들러 용변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또 이동을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점심 식사 후 화장실에 가면 웃지 못할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것은 단체로 이를 닦는 풍경이죠. 물론 자신의 청결을 위해 이를 닦는다는 것을 뭐라 할 일은 아니지만 분비는 화장실에 그것도 단체로 이를 닦고 있는 모습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신기하게도 같은 팀에서 한두 사람이 이를 닦으면 다음날이면 모두 이를 닦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친구는 닮는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이번 여행에도 8명이 한 팀으로 온 60대 여성 친구분들 모임에서 매번 점심 식사 후 이를 닦는 바람에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도 눈살을 찌푸리고 다른 나라 사람들도 희한한 눈으로 장면을 살피는 모습을 보면서 단체 여행 중 에티켓을 지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느낀 점은 바로 제 자신이 한 행동에서 느낀 점입니다.
아침 호텔에서 조식 중 커피를 마시고 싶어 커피를 내리러 가려던 찰나 친구가 '나도 한잔 부탁해'라는 말에 '그래'라고 대답하고 옆에 있는 친구도 다른 친구의 부탁을 받아 함께 기다리며 커피를 내리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 많아 '너 가는 길에 내 것도 부탁해'라는 말에 거절을 하지 않고 호의를 베푸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런데 제가 커피잔을 두 잔을 들고 한 잔을 내리고 다시 한 잔을 받으려고 할 때 뒤에 있는 다른 나라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게 되었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한 사람이 두 잔을 뽑는 것도 그렇고 이것도 에티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친구들과 식사 중 이야기를 나눴죠.
우리 문화와 외국의 문화는 다를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넘길 행동도 한편으로 보면 에티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눴죠. 친구들도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럴 수도 있겠다며 아닌 행동은 바꾸자라고 해서 다음날부터는 각자 해결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나는 아니겠지. 내가 한 행동을 몰라서 그럴 수도 있고 알지만 무시하고 하는 행동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유여행이 아닌 단체로 행동할 때는 특히 에티켓이 중요함을 느낍니다. 혼자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단체 행동은 다르니까요. 자유여행이 아닌 이상 장단점이 분명 있으니 맞춰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단체 일행 중 유난히 눈에 띄는 행동들로 눈살을 찌푸릴 때면 여행의 기분이 다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행 중 에티켓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합시다^^
"오늘도 성장"
- 말상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