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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작게, 실행은 바로

by 말상믿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습관은 꾸준히 형성되는 규칙적인 일로 대개 자동적으로 이뤄지며 다른 사람들보다 더 좋은 습관을 가지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작은 일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떤 중요한 순간은 과대평가되는 반면, 매일 사소한 진전들은 과소평가되기 쉽다. 우리는 대단한 행위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살을 빼고, 회사를 설립하고, 책을 쓰고, 챔피언십을 따내는 등 어떤 목표들을 이루려면 어마어마한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압박한다. 1퍼센트의 성장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이는 무척이나 의미 있는 일이다.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 돈이 복리로 불어나듯이 습관도 반복되면서 그 결과가 곱절로 불어난다. 어느 날 어느 순간에는 아주 작은 차이여도, 몇 달 몇 년이 지나면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해질 수 있다. 2년, 5년, 10년 후를 생각해 보라. 좋은 습관의 힘과 나쁜 습관의 대가는 현저한 차이를 드러낼 것이다.


일상의 습관들이 아주 조금만 바뀌어도 우리의 인생은 전혀 다른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1퍼센트 나아지거나 나빠지는 건 그 순간에 큰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그런 순간들이 평생 쌓여 모인다면 이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지의 차이를 결정하게 된다. 성공은 일상적인 습관의 결과다. 우리의 삶은 한순간의 변화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결과는 그동안의 습관이 쌓인 것이다. 순자산은 그동안의 경제적 습관이 쌓인 결과다. 몸무게는 그동안의 식습관이 쌓인 결과이고, 지식은 그동안의 학습 습관이 쌓인 결과다. 방안의 잡동사니들은 그동안의 청소 습관이 쌓인 결과다. 우리는 우리가 반복해서 했던 일의 결과다.


우리가 어디에 시간을 들였든 그것은 복리로 증가한다. 좋은 습관은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지만 나쁜 습관은 시간을 적으로 만든다. 습관은 양날의 검이다. 좋은 습관은 우리를 성장시키지만 나쁜 습관은 우리를 쓰러뜨린다. 그래서 매일 하는 일들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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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루틴을 계속하다 보면 하는 날 보다 하지 않는 날 몸이 더 뻐근하거나 가라앉는 느낌을 받는다. 운동을 하지 못한 날 몸이 찌뿌둥한 느낌이 들다가도 하고 나면 조금은 유연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가끔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부분의 중년의 나이에는 운동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지는 않는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몸의 변화로 아픈 곳이 많기도 하고 귀찮거나 힘들어서 하기 싫다는 얘기도 자주 듣는다. 중년의 주부들은 주로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한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지만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 근테크를 해야 할 나이다.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 것이 근력이라고 한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나는 수영이나 걷기 등산 등 여러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해봤지만 그때뿐 근력이 붙는다는 생각은 못 했다. 그러다 재작년부터 시작한 근력운동 3종 세트로 요즘은 허벅지와 코어에 근력이 생겨 산에 오를 때도 덜 힘들고 많이 걷는 날도 훨씬 피로도가 없어졌다. 몸은 스스로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면 자신 스스로 내적 동기가 생겨 더 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근력운동은 할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에 지금은 어떠한 운동보다도 근력운동은 빠지지 않고 한다. 내가 하는 근력운동 3종 세트는 프랭크, 푸샵, 스쿼트다.


근력운동을 시작한 지 이제 2년이 되어간다. 프랭크는 자세를 잡고 5분을 유지하며 스쿼트는 한 세트에 100개씩 3번 300개를 한다. 그리고 푸샵 20~30개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조절한다. 나 역시 처음 근력 운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무릎에서 뻑뻑 소리가 나고 스쿼트 자세도 불안정해 하고 나면 무릎이 아플 때도 많았다.


처음 스쿼트를 시작할 때 큰딸이 내 자세를 보고 웃으면서 왜 이렇게 어깨에 힘을 주냐며 어깨 힘 풀고 엉덩이 더 내리고 다리 더 벌리고 하나부터 끝까지 훈수를 받았었다. 그런 나는 지금 300개를 하고 있지만 큰딸은 스쿼트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 다시 해도 너무 힘들어한다. 무엇이든 작게 시작하고 꾸준하게 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다.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플랭크도 처음 30초를 버티기가 힘이 들었고 푸샵 1개 하기도 힘이 들었다. 뭐든 처음 시작은 어렵고 힘들다. 다 그렇게 시작한다. 근력운동 중간에 아플 때는 며칠 쉬기도 하고 다시 시작하고 시간을 짧게 가능한 매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금씩 시간과 횟수가 늘어났다. 지금은 허벅지와 복근에 근력이 많이 생겼다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 그리고 왜 나이가 들수록 근력운동을 해야 하는지 머리보다 몸이 먼저 느낀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에서 읽은 글이다."행복의 90% 퍼센트는 건강에 좌우된다" 우리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요인은 명랑한 마음이다. 그 명랑한 마음은 외적인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건강이다. 따라서 바깥에서 좋은 것을 찾지 말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데부터 힘을 써야 된다. 그것은 운동으로 만들어진다."나무도 튼튼하게 자라려면 바람이 필요하다. 인간도 건강하려면 운동이 필요하다." "행복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명랑한 마음이다." 같은 상황에 대해서도 건강한 사람과 아픈 사람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의 행복이 "90퍼센트 건강에 의해 좌우"된다면 모든 즐거움의 원천인 건강을 관리하는데 온 힘을 쏟아야 된다.


지금도 몸이 피곤할 때는 운동을 할까 말까 몇 번을 고민하다 운동 루틴을 하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러나 피곤하다는 핑계로 잠깐의 휴식을 취했지만 몸이 말을 한다. 운동을 안 하니 몸이 더 아픈 것 같다고. 처음에는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힘이 들었다. 지금은 근력운동을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근력운동의 필요성과 좋은 점을 얘기하는 전도사가 되었다. 누군가 나를 보고 좋은 자극을 받아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면 그것으로 성공이다.


어느 곳에서나 마음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근력운동에 장점이기도 하다. 벽에 대고 푸샵을 가볍게 시도할 수도 있고 화장실에서 씻으면서 간단한 스쿼트 10개라도 할 수 있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프랭크 30초만 하면 되고 집안일하다가 글을 쓰다가 생각나면 바로 할 수 있는 게 근력운동 3종 세트다.


"건강은 이제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수다"

50이 되니 아무도 나를 위해 조언해 주지 않는다. 내 건강은 내가 지켜야 한다.

오늘 운동이 너무 하기 싫어 미뤘다면 내일은 그냥 시작해 보자. 몸 탓, 장소 탓, 자세 탓 말고

그냥 하면 하게 된다. 처음에는 너무 크게 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시작해 조금씩 늘려가면 된다.

근력운동 3종 세트는 현재 지금 있는 그곳에서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다.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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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합시다^^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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