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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인터뷰 영상 공유 (feat. 할세상)

by 말상믿


지난달 할세상 유튜브 채널에서 출연 섭외 제안을 받았습니다. <오십의 태도> 책을 출간하고 2달 정도가 지났습니다.


책을 출간하고 처음으로 책에 대한 내용과 작가로서 출연 섭외가 들어온 거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인터뷰여서 걱정은 했지만 출연을 결정하고 지난주 촬영을 했습니다.


촬영을 하기 전 구독자들에게 어떤 얘기를 할까?

책에 대해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가?

할세상 작가님과 촬영 주제도 구상하고 주제에 대한 글도 써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촬영이 시작되고 카메라 앞에 서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프롬프트를 보고 얘기해도 된다고 해서 주요 키워드조차도 정리해 가지 않은 저를 스스로 탓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화면 보고 얘기하려니 어색하고 그냥 말하려고 하니 머릿속은 정리가 안 되어 있고. ㅎㅎ 참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했던 말 또 하고 정작 하고 싶은 메시지는 다 빼먹고 2시간 촬영을 했는데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저의 첫 인터뷰는 끝나고 어제 영상이 업로드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총 2편으로 나눠 업로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 촬영하고 온 날 저는 저의 부족함을 느껴 그날의 기분을 글로 적었습니다.

오늘 영상을 보고 두 가지 마음이 듭니다.

첫째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해하며 질문에 답변도 잘 못한 저를 그나마 걱정했던 부분보다 편집을 잘해줘 감사한 마음과 둘째는 그럼에도 용기 내어 첫 인터뷰를 마친 저를 다독이는 마음입니다.


할세상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6만을 보유하고 있고 그동안 길거리에서 다양한 직업군과 경험을 가지신 시니어 분들을 만나 노후와 연금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채널입니다. 대부분 채널 시청자층이 만 45세 ~ 만 65세 전후의 구독자가 많아 제 책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들려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준비했는데 촬영을 마치고 하지 못한 얘기가 더 많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영상을 본 가족들과 친구들 반응은 뒤로 갈수록 조금 더 자연스러워진다고 하는데 정작 저는 제 모습을 보는 게 쑥스럽기만 합니다. 쑥스럽지만 인터뷰 영상 공유해 봅니다.


오십 넘어 겪게 되는 진짜 현실 | 오십 이후 비참해지고 싶지 않다면 당장 시작하세요 | 오십의 태도 | 정은숙 작가 1부


2편은 차주 금요일에 업로드 예정이고 할세상 작가님 말씀에 따르면 2편은 자료도 많이 들어가고 훨씬 더 잘 편집될 거라며 저를 안심시킵니다.


저에게 좋은 도전과 기회를 주신 할세상 유튜브 채널 많은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십의 태도>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늘 새로운 도전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도전하기도 어렵지만 도전을 하고 난 뒤의 반응이나 결과에도 신경이 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어떤 기회가 다시 오면 그 도전을 회피하거나 미루지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도전하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부족하지만 한 단계 한 단계 천천히 성장의 길을 가다 보면 좋은 결과를 주는 날도 분명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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