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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지수와 누락된 글을 보며

by 말상믿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블로그 지수'입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데 블로그 지수가 뭔지 모른다면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거나 아니면 아예 신경을 쓰지 않고 글을 쓰는 것이겠지요.


아주 자주는 아니지만 저는 한 번씩 블로그 지수를 확인합니다. 블로그 지수를 확인하는 이유는 글 누락 조회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시간 들여서 쓴 글들이 누락이 되면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글들이 누락이 되었는지 무슨 문제로 누락이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대략 10~15일에 한 번씩은 <블덱스>에서 지수 확인을 하는데요.

어느 시기부터 꿈쩍도 하지 않는 블로그 지수에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지금 제 블로그 지수는 준 최 6입니다.

24년에는 글도 더 길게 쓰고 양질의 글을 쓴다고 평가를 했는지 지수 조회를 할 때마다 준 최 7이었는데 지금은 준 최 6이 평균입니다. 가끔 준 최 7로 올라갔다가 다시 얼마 후 조회를 하면 다시 준 최 6으로 내려옵니다. 때로는 준 최 5로도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난번 책 출간하고 글을 썼을 때는 최적 2로 올라간 적도 있어 신기해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글을 쓰면 대부분 네이버 검색 상단에 뜨거나 인기글에 뜨고 대부분의 글이 금칙어 검사 없이 발행해도 누락 없이 포스팅이 되기도 하지만 가끔 조회를 하면 한 번씩 누락 글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뭐가 문제일까를 생각해 수정을 해줍니다.


저는 대부분 제목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한번 글을 쓰면 글자 수는 거의 1000자를 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제가 생각하고 쓴 제목과 내용이 너무 포괄적이거나 제목과 내용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내용은 그대로 두고 누락된 글의 제목만 수정해도 다음날이면 누락이 바뀌어 포스팅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지수나 누락 등 신경을 쓰지 않고 글을 쓰는 자체만을 즐기려고 하지만, 한번 알게 된 정보라 그런지 한 번씩 나도 모르게 검색을 해서 지수를 확인하고 누락된 글이 없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느끼는 것은 뭐든 처음처럼 생각하고 처음 하는 것과 같은 열정을 써서 꾸준히 한다면 정말 큰 성장의 변화가 있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마음은 처음보다 흥미나 열정도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것을 적극적으로 이겨내는 사람이 늘 비슷하게 행동하는 사람들보다 승자의 자리에 서 있겠지요.


글을 쓰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기타 부수적인 것(블로그 지수나 누락, 조회수, 공감 등) 보다 진짜 중요한 것은 '본질을 놓지 않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있지만 어떤 것을 열정을 들여 힘을 쓰고 나면 마치 방전이 된 것처럼 기력이 소진돼 평소의 기량을 펼칠 수가 없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시작하고 열심히 하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또 흐지부지되기도 하지요.


어떤 것이든 올라가면 내려가기도 하고 전력을 다해 뛰고 나면 또 조금은 숨 고르기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느낍니다. 부수적인 것들이 글을 쓰는데 중요한 것이 아닐 수도 있고 또 그런 것들로 인해 열정을 발휘할 때는 힘을 얻기도 하지만 본질을 잃지 않고 꾸준히만 한다면 결과는 만족으로 돌아오겠지요.


작년보다 블로그 지수도 내리고 누락 글이 종종 보여서 신경은 쓰이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계속해서 쓰다 보면 지금보다 더 좋은 글 나은 글을 쓸 테니까요. 몇 달 동안 무심히 변하지 않는 블로그 지수와 누락 글을 보면서 글을 써봅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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