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어제 남편에게 잠깐 투정을 부렸더니
오늘 넌지시 바람 쐬고 올까라며
먼저 손 내밀어 줍니다.
그게 뭐라고 또 금방 마음이 풀립니다.
젊을 때는 한 번씩 서운한 일이 있거나
어떤 일로 다투면 며칠을 뚱하며 지냈는데
이 나이쯤 되니 그래봐야 내 손해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생각해 보면
하루의 기분을 결정하는 건
자신의 생각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고
기분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나 조건은 그대로인데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다른 결과를 줍니다.
늘 자신에게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고 생각해야
결국 좋은 결과가 온다는 것을 알지만
잘되지 않은 것도 삶의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래도 글을 쓰면서 한 번씩 뒤돌아보며
저를 반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글을 쓰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을 쓰기 전에는 화가 나면 화나는 대로
행동으로 끝났다면 글을 쓴 이후에는 저의 생각과 행동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부족하지만 조금씩 글을 쓰다 보면 진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성장해 가겠지요.
나이가 들면서 자신을 반추할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참 좋은 것이겠지요.
저는 글을 쓰기 참 잘했다는 생각에
저를 살짝 토닥여 봅니다.
긴 연휴가 지나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
또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상에 집중하며
지내겠지요.
연휴 마지막 날 즐겁고 평안한 휴일 보내세요.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