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한마디에도 삶의 수준이 녹아있다

by 말상믿


어른들은 단어를 골라서 사용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입에서 나오는
농담 한마디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
낮은 지성에서 나온 농담과
높은 지성에서 나온 농담은 매우 다르다.

한마디 농담은 내가 지금까지 어디에서
무엇을 보며 살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생각 없이 무언가를 바라보지 마라.
아무거나 보고 듣고 배우지 마라.
그게 다 모여서 한마디의 농담이 된다.

-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_ 김종원 -







조크가 기분 좋은 사람이 있다.

한마디 말에도 위트가 있는 사람이 있다.

가볍게 하는 것 같은데도 다른 점을 느낀다.


그것이 그 사람의 지성이라고 생각하니

위트도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구나.


평소 유머가 없는 나는 유머러스한 사람이 좋다.

분위기가 다운될 때도 그렇고

한 마디씩 던지는 유머에

분위기가 좋아질 때도 그렇다.

나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은 모두가 좋아할 것이다.


그런 말 주변이 부럽다.

그러나 쉽게 생기지는 않는다.


높은 지성에서 나온 농담은 매우 다르다면,

타고난 것보다 노력에 의한 것일 텐데.

자연스럽고 유연한 농담을 건넬 수 있는

높은 지성을 나도 장착하고 싶다.


모임에 참석해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유머를 떠나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해서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이 있다.


뭐, 유머가 없는 나라서

누군가를 탓할 건 아니지만,

때로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유머라고 하는 것보다는 묵언이 낫다.


자신의 언행은 생각하지도 않고

그 말을 들은 누군가가

'꼭 그렇게 얘기해야 해'라고 하면

'유머를 유머로 받아들여야지'

'뭘 그렇게 예민하게 죽자고 덤비냐'라며

발끈하는 것도 그렇다.


한마디의 농담은 내가 지금까지 어디에서

무엇을 보며 살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이 말에 공감이 간다.


자신은 아무렇지 않게 던진 한마디의 농담이

누군가에게는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농담인 줄 모르기 때문에 매번 하는 것이다.


농담은 가벼운 순간적인 말장난 같지만,

그 속엔 말하는 사람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남을 웃기려고 하는 농담이

때로는 누군가를 깎아내리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같은 웃음 속에서도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유머는 장착하기도 힘들지만,

적절하게 쓰기는 더 어렵다.

당시의 상황과 시대, 관계, 분위기 등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때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는 것이 농담이 아니던가.


유머 코드는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뭐라고 딱히 말할 순 없지만,

한마디 농담은

분위기를 살릴 수도, 다운시킬 수도 있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

농담을 하면서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농담 한마디도 여유 있게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깎아내리는 농담이 아닌

자신을 낮추면서도 듣는 사람이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유머러스한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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