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각

생각이 많을 때(ft. 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

by 말상믿


아침부터 무슨 생각이 이리도 많을까?

하나의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생각으로 번지고

한 가지 고민에서 시작된 생각은 총체적 난국이다.


생각이 많다는 것은

이럴까 저럴까 고민할 때 가장 복잡해진다.

오히려 어떤 결정이든 하고 난 뒤에는

머리가 맑아질 때가 많다.


너무 많은 잡생각들은 생각이 깊어질수록

부정적인 생각으로 바뀐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떨치려고

글로 적어보기도 하고

현재의 기분을 낙서하며 끄적여 봐도

생각은 단순해지기보다 더 복잡해진다.


이 글도 사실 쓸까 말까 고민하다

겨우 쓰기 시작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은 탓일까?

요즘은 걸핏하면 생각이 많아져

기분이 다운되곤 한다.


잡생각이 많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이 따르지 않는 날도 있다.


생각의 흐름을 끊고 나가서 산책이나 할까?

아니면 운동을 할까?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야 하는데

오늘은 좀처럼 그럴 의지가 생기지 않는다.


생각이 너무 많을 때 읽어보면 좋은 책이란다.

SNS를 보다가 우연히 눈에 띈 책 내용이다.





<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


저자는 생각들을 '원숭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책 제목도 <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다.


원숭이는 두려움을 먹고 산다.

끊임없이 안 좋은 것에 대해 속삭인다.


원숭이는 당신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걸 이용해 당신을 무기력하게 하고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방해한다.

그래서 자신 속 원숭이에게 지게 만든다.


오늘 나 역시 내 머릿속 원숭이와 싸우고 있다.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써왔지만

내 머릿속 원숭이는 자꾸만 시비를 건다.


'쓰기 힘들면 그만 써'

'그만큼 했으면 됐잖아'

'이런 글을 쓴다고 뭐가 달라져'

'너보다 글 잘 쓰는 사람들도 많잖아'


사실 내 머릿속 원숭이는

이것만 시비를 거는 게 아니다.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들에 시비를 건다.


'그렇게 노력한다고 삶이 쉽게 바뀌니?'

'그냥 편하게 살아'

'뭘 그렇게 아등바등하며 사냐'

'그거 잘하고 있는 거 맞아?'

'너 지금 행복해?'


내 삶에 대해 원초적 질문부터 하게 만든다.


이 정도의 생각이라면

내 머릿속에도 원숭이가 살고 있다는 증거다.


원숭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꿀벌이란다.

꿀벌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꿀이 얼마나 맛있을지 고민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도 않으며,

자기가 왜 수벌이나 여왕벌이 아닌지도

고민하지 않는다.

오직 자기가 꿀을 얼마나 모았는지만 본다.

꿀벌은 원숭이가 뭐라고 하든 제 할 일만 한다.


오늘 나는 내 머릿속 원숭이를 이기지 못했다.

나만의 꿀벌이 되지도 못했다.


비교와 걱정으로 시간을 허비했다.

나는 왜 이 정도밖에 안되는지.

지금 이 시점에서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걱정과 잡생각만 하느라 꿀을 따지도 않았다.


이 책에서는 꿀벌처럼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창의적인 생각들이 떠오르는데

그것을 '사자'라고 표현한단다.


사자는 원숭이와 달리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당신이 하는 일을 경이롭게 만들 뿐이다.

그러나 사자를 일부러 만나러 갈 수는 없다.

사자는 당신이 얼마나 노력을 꾸준히 하는지

지켜보다 어느 순간 찾아온다는 것이다.





오늘 내 머릿속 원숭이는 죽었을까?

그나마 이 글을 쓰는 동안

오전부터 이어져 오던 잡생각이 조금은 사라졌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뭐라도 행동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 이런 건가 보다.


지금껏 이렇게까지 생각들과 싸우다

하루를 다 보낸 적이 없었다.


이제 내 머릿속 원숭이를 죽이고

꿀벌처럼 할 일을 하러 가자.

어느 순간 창의적인 생각들이 찾아오는

사자를 만날 때까지.


나의 시그니처 문장처럼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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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

대니 그레고리

2018

매경출판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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