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살아야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참 바쁘게 하루를 살아간다. 바쁜 와중에도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나름의 하루를 살아내느라 다들 분주하다. 주변의 사람들을 둘러봐도 바쁘지 않은 사람이 없다.
하루의 시작을 새벽 4시에 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 역시 5시면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라 하더라도 그 반복된 패턴에 의해 나름 바쁘게 하루를 보낸다. 그런 하루를 보내고 저녁이 되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다들 바쁘게 살고 있지만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잘 살고 있다고 느낄까?
어쩌면 잘 산다는 것이 어떤 기준이 있을까 싶다가도 내가 갖지 못하고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룬 사람들을 보면 그 기준이 정확히 뭔지는 잘 몰라도 그들은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보이는 것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평생 한 번뿐인 삶.
생과 사를 예측할 수 없고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도 없는 삶인데 우리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고 욕심을 부리고 천년만년 살 것처럼 살아가는 걸까?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 부? 권력? 자유? 사랑? 그렇게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사람도 결국 죽으면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고 화장하면 작은 항아리 속 한 줌의 가루로 남는데 무엇을 위해 그렇게 살아가면서 아등바등 싸우지 못해 안달이고 갖지 못해 욕심을 부리는 걸까?
지금 가지고 있는 것, 누리고 있는 것들이 사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데도 우리는 더 더 무언가를 갈망하고 얻으려 하고 욕심을 부린다.
천년만년 살 인생이 아니라면 돈이 많다고 더 오래 사는 것도 아니고 권력을 가졌다고 해서 더 행복한 삶을 사는 것도 아니다. 그저 주어진 삶을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 그것이 어쩌면 잘 사는 삶일지도 모른다.
연일 뉴스를 보면 심각한 얘기투성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국제 정세가 흔들리고 연일 현물인 금과 은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비트코인은 하루가 멀다 하고 급락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역대급 불장을 기록하고 있으나 나 같은 개미들은 이 좋은 장에 한숨만 나오는 건 왜일까?
오늘도 오늘의 해가 떴다. 동녘 하늘에 붉게 떠오르는 태양은 세상의 시끄러움을 아랑곳하지 않고 제 할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세상 속 많은 사람들의 바쁜 일상을 그저 묵묵히 지켜내고 있는 것 같다. 자연의 섭리와 순리대로 가는 사람은 보내주고 새로운 사람은 받아들이면서 늘 같은 자리 변함없는 모습으로 지키고 있다.
바깥바람이 차고 창문을 열면 추위가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오늘 찬란히 떠오르는 해를 느끼고 싶어 창문을 열고 온몸으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한다. 나는 오늘 살아있고 여전히 숨 쉬고 있으며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가지고 하루 해를 맞이했다. 그 이유만으로도 오늘 하루 충분히 괜찮은 삶을 살 수 있다. 잘 산다는 것에 너무 심취하지 말라고 깊게 깊게 고민하지 말고 오늘을 살라고 해가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다.
두 눈을 감고 잠시 찬란히 떠오르는 해를 느낀다. 찬 공기와 추위가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해는 따뜻한 온기를 내뿜고 빛을 잃지 않으며 지친 마음에 희망을 불어넣는다. 아침 해를 보는 것만으로도 삶은 다시 충만해진다. 매일 아침 의식적으로 해를 맞이하고 하루를 시작하면서도 이 뜻깊은 순간을 바쁜 일상에 치여 잊고 살 때가 많다.
가끔은 남편이 좋아하는 자연인 프로를 보면서 등장하는 자연인의 삶을 들여다본다. 대부분의 자연인들은 사업을 하다가 망하거나 어떤 일로 인해 삶에 무게를 느낄 때 자연으로 들어간다. 건강을 잃거나 사람들을 피해 혼자 살고 싶거나 그것도 아니면 자연이 좋아 산을 찾아 혼자만의 삶을 살아간다. 때로는 그곳의 생활이 너무 외롭고 힘든 선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느 때는 진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삶은 비교와 경쟁을 하게 되어있고 자신의 안위와 휴식, 쉼, 건강보다 더 우선시되는 것이 살아가기 위한 몸부림을 하며 보이지 않은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오늘은 생각이 왜 이렇게 깊어지는 걸까?
잘 산다는 건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어떤 의미를 찾다 보면 뭐든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도 어쩌면 지금 마음이 힘들다 느껴서 그런 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힘들다는 것도 그저 지나가는 감정의 일부인지도 모른다.
삶은 늘 선택과 결정으로 이루어진다. 그 선택과 결정도 하는 당시에는 그것이 좋고 나쁜지 옳고 그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고 고민하는 것이다.
무엇도 삶에 정답은 없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그저 그렇게 보이는 삶도 어떤 이에게는 최선의 삶이 될 수 있고, 좋은 삶처럼 정말 잘 사는 사람처럼 보여도 어느 순간 한순간에 무너지기도 한다. 오늘 이 시간도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내느라 이런 생각조차 한가하고 배부른 투정쯤으로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나 각자 주어진 삶은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또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고민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자신의 상황과 조건이 모두 다르니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도 때로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옆으로 기고 있어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삶의 경험이 늘어날 것이다.
잘 산다는 건 남들의 평가나 시선이 아닌 자신이 원하고 하고자 하는 것을 하면서 그 자신으로 살아갈 때 잘 사는 것이 아닐까? 늘 완벽하지 않고 부족함을 느끼지만, 현실에 만족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사는 것. 결국 잘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알고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너무 잘 사는 것에 신경 쓰는 것보다 오늘 주어진 삶에 집중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한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