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참 어렵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널뛰기하는 장을 보면서 이런 장에 개인 투자자가 기준 없이 매매를 한다는 것이 과연 승률이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2020년 1월 처음 주식을 시작하고 2년여 동안 주식 장이 활황이라 사면 오르고 산 것마다 수익을 보는 재미를 경험하다가 2022년 고점에서 물린 주식들은 아직도 원금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또다시 시작된 주식 활황기에 코스피 지수가 5천 아니 6천을 넘는 장을 보면서 기준도 없이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웃님들의 주식 계좌는 안녕하신가요?
3년여 동안 주식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지 않다가 최근 들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주식은 하면 할수록 정신이 흐려지고 멘틀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주식의 기본인 '싸게 사서 비쌀 때 팔아야 한다'는 원칙을 무시하고 주식 장이 빨간 불로 물드는 날이면 기준도 없이 매매를 하게 됩니다.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라'는 주식의 격언을 무시하고 오르는 말에 올라타 손실을 키우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단기 투자를 했던 것은 아닙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단타는커녕 우리나라에서 가장 믿을만하다는 삼성전자만 매수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핫한 종목을 매매하고 수익을 보면서 계좌에는 종목이 늘어났습니다. 종목이 늘어날수록 집중도는 떨어지고 탐욕과 욕심이 생기면 그때가 바로 고점인 것 같습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처음처럼 삼성전자만 가지고 있었어도 지금쯤 웃고 있었을 텐데 21년 고점에서 너무 잘 팔고 나왔다는 안도감과 성취감에 다시 온 기회는 잡지도 못했습니다. 요즘 장을 보면 이래서 장기투자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오랜 기간 좋은 종목에 시간을 투자한 장기 투자자들은 지금쯤 웃고 있겠지요.
최근 들어 주식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는 장에 여러 종목에 관심을 갖고 매매를 하다 보니 조금 수익 보면 팔게 되고 사고 난 뒤 조금이라도 내리면 더 빠질까 두려워 팔게 되는 매매를 하게 됩니다. 지금 장은 샀다 팔았다 할 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준을 잡고 주식 매매를 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도 매매가 어려운데 기준도 없이 널뛰는 주식을 매수 매도 한다는 게 무모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장이 시작되는 아침이면 매수 버튼이 눌러집니다. 이것도 투자자의 성장과정일까요?
오랜 기간 동안 주식하는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요즘 저의 투자방식에 대해 얘기하다가 친구의 조언을 듣습니다.
'일정 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해볼 거 해보고 잃을 거 잃고 시간이 가다 보니 이제는 많이 내려놓고 편안한 매매를 하게 돼. 너도 그때가 올 거야!'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아직 그 시기가 되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 험난한 과정을 수없이 거쳐야 조금은 주식매매도 성숙해지려나요?
분명 주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주식 전문가들도 어떤 분은 장기투자가 맞다 하고 어떤 분은 한국 장은 장기투자보다 사이클에 맞게 투자하는 것이 맞다 합니다. 차트 매매를 하는 단기 투자자가 있는 반면, 몇 년 앞을 보고 안정적으로 지수에 투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매매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죠.
전문가들과 일반 개미가 다른 점은 자신만의 기준이 있고 없다는 것이겠죠. 주식을 함에 있어 자신만의 기준을 갖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가끔 주식 방송에 자신이 산 주식을 지금 팔아야 하는지 어떤 종목을 언제 사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을 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자신이 산 주식을 언제 매도해야 하는지를 자신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남에게 묻는다면 이미 그 매매는 기준 없이 매매한 것이겠지요.
공부를 하면 주식매매에 승률이 있을까요?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공부도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일반적으로 개미들이 공부한다고 해서 매매를 잘할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공부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실전에서 매매 경험을 통해 배워야 자신도 뒤돌아 보게 되고 다시 실전매매에 맞는 기준을 세우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은 개미들도 스마트한 개미들이 많아 정보도 빠르고 일반 주식 매니저들과 다르지 않게 잘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그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어떤 기준을 가지고 매매를 할까도 궁금합니다.
저 같은 일반 개미들이 접한 정보는 이미 늦을 때가 많고 어떤 이슈에 의해 매매를 할 때는 항상 고점일 때가 많습니다. 정보와 이슈에 민감하지 않고 편한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관심 갖지 않고 두려워할 때 저점에서 매수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점에서는 관심도 두지 않다가 이제 떠들썩해진 장에 포모현상을 느끼며 뒤늦게 참여해 자신만의 기준도 없이 투자해서 수익을 얻을 거라는 안이한 생각은 빨리 버리는 게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하루에도 대형주 종목이 10%가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연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요즘 자신만의 기준도 없이 매매에 참여하는 것이 맞는지, 다시 한번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됩니다.
주식에 관심이 없을 때는 신경도 쓰지 않던 것들을 지금은 유가 가격이며 세계정세, 환율 가격 등 대외적인 변수와 이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대외적인 이슈도 중요하지만, 지금 더 중요한 것은 나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무엇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그 시간에 옳은 판단과 행동으로 매매를 하고 있는지 자신을 먼저 뒤돌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항상 돈이 걸려 있는 곳에는 공포와 탐욕과 욕심이 함께 합니다. 기준도 없이 그저 내가 사면 오를 것이라는 생각으로 매매를 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해 봅니다.
투기가 아닌 투자로 웃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단기간의 수익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자신만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어떤 계획과 기준으로 투자를 이어갈지 고민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주식을 함에 있어 기준을 가지고 있나요? 탐욕과 욕심이 아닌, 사면 오를 거라는 즉흥적인 투기가 아닌, 기준에 의한 투자를 하고 있나요?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