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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상믿 Aug 24. 2024

8월 여름 텃밭 농부


처서가 지난 주말 오후.

저만 그런 걸까요?


오늘은 더위가 한풀 꺾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집에서 선풍기만 켜도 괜찮고

땡볕만 아니면 

그래도 더위가 참을 만 

해졌다고 할까요?


아침부터 텃밭에 나가 

가을맞이 텃밭정리를 하고 왔습니다.

아직까지는 햇볕에 나가면 덥지만 

그래도 더 미룰 수가 없어 

일찍 서둘러 다녀왔어요.


8월 말쯤에 심어야 하는 

가을 김장 배추와 무 알타리를 

심을 준비를 해야 해서 

텃밭을 갈아야 하거든요.


봄에 심었던 각종 텃밭 작물들은

여름 내내 저희 집 식탁을 

풍요롭게 해 주었는데

이제 서서히 안녕을 고해야 하는 

시간이 왔답니다.


그동안 풍요롭게 식탁을 채웠던 

작물들과의 이별이 아쉽지만

또 다른 작물과의 만남을 준비해야 하니 

또 어쩔 수 없겠지요.


물론 아직 고추, 가지, 토마토는 

조금 더 수확을 할 수 있지만

텃밭이 넓지 않아 조금 더 두면 

배추와 무를 심을 자리가 협소해

그냥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날씨는 덥고 텃밭정리를 해야 하니 

땀은 나고 힘도 듭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마무리하고 보니 

사진이 없네요. 



고추도 이제 끝물이라 

청고추 홍고추 모두 따서

고추청을 한 번 더 담그려고 합니다.




가지는 따서 그 자리에서 

두세 개 먹고 나니 

또 포만감이 듭니다. 

가지는 직접 따서 바로 먹는 

그 맛이 너무 좋죠.


방울토마토도 

아직 주렁주렁 영글고 있지만 

어쩔 수 없어 정리했답니다.





잘 익은 포도는 송이가 

너무 작아 헛웃음이 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달아 또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 2년 차인데 

열매도 많이 달려 

제법 수확한 양이 꽤 됩니다.




봄에 심었던 텃밭 작물들로 

가득했던 텃밭을 모두 정리하고 

다시 텃밭을 갈아 주었습니다.

제법 다시 깔끔해진 텃밭을 보니 

시원합니다.




이제 다음 주면 

가을 김장 배추와 무를 심는 

시기가 다가옵니다.

다시 정리된 텃밭이 

또 풍성해지겠지요.


텃밭 주말 농부는 

참 힘들어 어느 때는

이런 거 하지 말고 

그냥 사 먹으면 쉬울 텐데 하다가도


자연이 주는 풍성한 작물들을 보면 

또 재미가 있고 

힐링이 됩니다.





아직 더위가 다 가시지 않아 

땀도 많이 흘렸지만

여름 텃밭이 주는 

마지막 선물이 풍성해

마음이 풍족해집니다.


가을 텃밭에서 다시 만나요~~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합시다^^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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