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초라한 아침

향수

by 허화

어느 초라한 아침


멀게진 얼굴로

하루를 꾸역꾸역 다시 는다.


거울 속 안쓰러운 이에게

슬쩍 미소를 건네고


비누향 향수

공간을 축이고는


시간 속을

뚜벅뚜벅 걸어 길을 선다.


오늘 나선 길 위로

삶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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