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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

by 허화

뒤돌아보니

죽을 만큼 어렵지는 않은 호사였으나
뭐 하나 호락호락하지도 않았다

총량이 있다면.....
이 정도면 되었다고 고해나 볼까..

꾸역꾸역 지나온 길을 무심히 돌아다보니

응어리로 떨어져 나가 파편으로 부서진
마음의 조각들이

숱한 울음을 색으로 머금은 채
진주알이 되어 바람에 나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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