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가끔 삶이 버거울 때면어딘가에 담기고 싶은 욕구를 만난다.나 하나 담길 곳이 없는헛헛한 웃음 뒤 텅 빈 공허는상대를 탓하고 환경을 탓하며스스로를 긁고 상처 내며 멍이 들다가삶에 묻혀 굳어 간다.멍이 풀릴 때 즈음...꽃이 질 때 즈음...햇살 한 자락이 닿을 때 즈음에야선명해진다.나를 내게 담았음을...
마음이 걸어온 길 위에서 글을 씁니다. 글은 내 안에 쉼이자, 당신에게 건내는 조용한 온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