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어떤 깊음은스쳐가는 바람조차머금고 가라 앉는다.무게인지 깊이인지모를 심연엔죽은 듯 생을 품은 씨앗하나발화를 갈망하고비워내고 덜어내며 견딤을 앓은갈라진 영혼 속에 홀연히 바람이 들면깊음에 씻기어 색을 잃은청초한 꽃 한 송이 존재가 된다.
마음이 걸어온 길 위에서 글을 씁니다. 글은 내 안에 쉼이자, 당신에게 건내는 조용한 온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