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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금홍 Oct 21. 2023

암스테르담 화교식당

여행기,술-5


<여행기,술 - 암스테르담>

거리 가득 흥겨운 사람들로 넘쳐난다.

골목골목, 운하 위 배에서도

목청껏 노래 부르며 춤을 춘다.

음악 소리와 인파에 쓸려 다니며 생각한다.

‘오늘 무슨 날인가?’

가는 날이 장날. 일년에 한번 있는

암스테르담 Gay-pride.

평소 주말 숙박비의 2배 이상 비쌌던 이유를

색종이 꽃가루 맞으며 돌아다니기 전까지 몰랐다.


암스테르담 조형물 너머

너무너무 흥미로운 뮤지엄에 홀딱 반해 놓고도,

뮤지엄 이름을 어떻게 읽는지 서울에 돌아오고 나서야 알았다. -Rijks라익스. 뮤지엄.


차이나타운 화교식당 저녁식사.

점원이 옆테이블에 차주전자를 내려 놓는다.

‘아니, 나에겐 왜 안주지?‘

“이봐요! 여긴 왜 차를 안주는 거죠!!!“

점원이 대답한다.

“차 주문 하시려구요?”

아차! 여기 한국의 중화요리집이 아니지!

“아…네… 차 주세요…”

괜히 머쓱해서 맥주도 한병 주문한다.

그러고보니, 여기가 하이네켄의 도시가 아니던가.

차값이 비싸서 남길 수 없다.

맥주 안주로 차는 너무 배부른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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