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

웹소설의 2차 콘텐츠화

by 와플왕국

웹소설 시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초대형 콘텐츠 풀이다. 그 안에는 다양한 서사와 장르가 공존하며, 독자의 취향을 세분화하여 만족시키는 분화된 콘텐츠 구조를 갖추고 있다.


대표적인 장르만 나열해도 헌터물, 탑등반물, 성좌물, 아카데미물,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 수십 개 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매년, 매달, 매주 여러 장르의 웹소설 수십 편이 쏟아져 나오며 그중에서 입소문을 타고 성공한 작품은 수백만 가까이 되는 독자에게 읽히는 IP로 성장한다.


그렇다면 창작자나 기획자 관점에서 이런 성공한 이야기를 다른 형태로 변주하고 싶지 않겠는가?


이미 대중에게 검증된 작품이라면, 새로운 형식으로 풀어냈을 때도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게 하나하나 시도를 해나감에 따라서 웹소설의 2차 콘텐츠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웹소설의 2차 콘텐츠화


빈번한 2차 콘텐츠화로 미디어믹스 전략이 빠르게 확산하며, 웹소설 작품의 IP가 얼마나 큰 가능성을 지녔는지를 보여준다.


텍스트로 이루어진 형태에 2차 콘텐츠화가 이루어지면서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등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하며, 웹소설이 단지 하나의 문학 장르를 넘어서는 멀티미디어 IP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그중에서도 웹툰은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2차 콘텐츠화 사례이다. 웹소설의 2차 콘텐츠화가 일어난다면, 많은 웹소설 작품이 2차 콘텐츠화를 시도할 때 첫 출발점으로 웹툰화를 선택하는 이유다.


아마 웹소설이 웹툰화 된 것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일 것이다.


특히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의 웹툰화는 웹소설 기반 웹툰화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웹툰화의 대성공으로 많은 웹소설의 웹툰화 도전의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소설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비주얼로 재탄생하며, 속도감 있는 전개와 소설 속 묘사를 강렬한 연출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웹툰이라는 접근성 덕에 다양한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었다.


그리고 웹툰을 통해 원작 웹소설에 대해 처음 접하게 되는 경우도 존재하며, 이 경우 웹소설로의 유입을 이끌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

다음은 애니메이션으로의 재탄생이다.


마찬가지로 <나 혼자만 레벨업>이 애니메이션화가 되어, 각각 24년 1월과 25년 1월에 시즌1과 시즌 2로 나눠서 방영했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단순히 TV 방영만으로 끝나지 않고, 각종 OTT 플랫폼을 통해서 공개되었고,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성장형 주인공의 서사 구조와 화려한 전투 연출,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OST와의 조화로 영상 매체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의 성공적인 흥행으로 웹소설 IP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그리고 게임으로도 흥행에 성공며, 충분히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오디오 콘텐츠나 웹툰을 제외하고 다양하게 콘텐츠화가 이루어지며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건, <나 혼자만 레벨업>을 제외하고는 크게 없다.


그래도 다른 웹소설 작품들도 차근차근 도를 행하여, 확장을 이어 나가려 한다.


먼저 웹소설을 음성 콘텐츠로 재구성하여 전달하는 오디오북이나 오디오드라마는 출퇴근길, 자기 전과 같이 텍스트를 보기 힘든 시간대에도 콘텐츠 소비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오디오 콘텐츠의 경우에는 웹소설에서 웹툰 이상으로 활용되도 하며, 웹소설의 접근성과 시장성을 크게 확장한 대표적 예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웹소설 기반의 실사 드라마화는 활발히 이루어지는 편이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와 <재벌집 막내아들>이 그 예시이며, 앞으로도 예정된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들은 많았다.


하지만 드라마와는 다르게 웹소설 작품의 영화화는 유독 인연이 없었었다.


https://youtu.be/Xb96_61kMS8?si=wxRpFAucEKlwbWMP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마침내 영화의 경우에도 올해 7월 웹소설 <전지적 독자 시점>의 영화가 개봉 예정이다.


최초로 웹소설 원작의 영화로 제작되는 만큼 많은 기대와 우려를 품고 다. 많은 제작비와 투입되고 어느 정도의 각색도 이루어진 걸로 보였기에,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이 안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 영화가 평가와 흥행에 성공할 경우에는 다른 웹소설 작품들의 영화화가 논의되며, 활발히 이루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애니메이션 <퇴마록>

그리고 25년 또 다른 흥미로운 사례로는 올해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퇴마록>이 있다.


원작이 93년도 인터넷 소설로 처음 세상에 나왔다는 걸 생각하면, 세대가 다른 독자들과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매우 놀라웠다.


이는 오래된 웹소설이나 소설도 현대적 연출과 재해석을 통해 충분히 2차 콘텐츠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였다. 즉, 웹소설 IP의 활용 가능성이 단지 신작에만 머물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웹소설은 단순한 ‘읽는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보는 이야기’, ‘듣는 이야기’, ‘함께 즐기는 이야기’로 진화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플랫폼의 다양화는 웹소설 IP가 게임, 애니메이션, 실사 영상, 출판, 굿즈,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준다.


웹소설 IP는 콘텐츠 산업의 미래가 될 수 있으며, 아이디어 하나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복합 미디어 콘텐츠로 발전할 여러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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