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미스빌리프> 음모론을 좋아하는 심리분석

탈진실의시대심리학

by CaleB
나는 인간 본성과 잘못된 믿음과 신뢰에 대해 배우고 경험한 모든 것을 붙잡고 씨름하면서 가던 길을 계속해서 걸어갈 것이다 - 댄 애리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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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소위 '그림자정부'를 아는가? 요즘 말하는 '딥스테이트'deepstate이다. 최근 '탈진실의 시대'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쉽게 말하면 '가짜뉴스'의 시대라는 말이다. 진실이 무엇인지 판별하기 힘들다는 것은 포스트모더니즘의 폐해가 극단으로 치달았다는 신호이다. 하나의 확고한 진리와 규칙이 없다는 것은 거짓도 진실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결국 포스트모던의 극단은 탈진실이다.


<미스빌리프>는 가짜 뉴스의 심리학이라고 할 만하다. 저자의 학문적 양심이 음모론으로 치부되는 사실을 깨닫고 도대체 무엇이 사람들을 거짓말에 빠져드는가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내용이다. 미국의 트럼프 현상에서부터 국내의 극우 현상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이해하기 좋은 책이다.


<무엇이 옳은가>가 이런 현상을 사회적, 윤리적으로 연구하였다면 <미스빌리프>는 인간의 심리를 파고든다. 책의 분량은 두툼하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그것은 인간의 소외에서 발생한다. 자신이 피해를 받고 있으며 고립되었다는 생각이다. 여기에서 벗어나는 일은 대단히 힘들며 부단한 자기성찰과 성장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음모론은 자신의 불행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제공한다.


누군가의 음모와 계략에 따라 나는 불행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변화시키기보다 타인을 비난하면 되는데 이것은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보다 매우 쉬운 일이다. 이상할 수 있지만 인간의 본성은 그러하다. 인류 역사의 수많은 사건사고와 전쟁을 생각해 보자. 공격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오래된 인간의 해결 방식이다.


저자는 인간의 수많은 인지적 오류 가능성에 대한 이론과 예시를 제공하고 지적 성찰을 통해 여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인지적 오류에 대한 메타인지적 성찰이 필요하며 주위의 도움과 지지가 필요하다. 수많은 가짜 뉴스들은 음모론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이유와 계획을 말하는데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그런 음모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 있다면 구태여 왜 그렇게 복잡하고 힘들게 음모를 만들어야만 하는지 설명하기 힘들 것이다.


필자 또한 그림자정부 이야기를 진지하게 믿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딥스테이트는 왜 그렇게 힘들게 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계획할 수 있는데 말이다. 그 정도로 전지전능하다면 그냥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될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거짓 믿음이 판을 치는 것은 결국 이런 가짜 뉴스로 이득을 보는 세력이 존재하며 또 거짓을 믿음으로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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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예레미야 17:9)

성경은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쉽게 속고 잘못된 길로 빠질 수 있는지 경고합니다. '음모론'이 인간의 소외와 불신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은 우리가 근본 죄인이며 실수와 허물가운데 거하고 있음을 잘 알려줍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신념만이 옳다고 주장한다면 그것 또한 교만과 판단의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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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부적절하다고 입증되지 않는 한 사람들은 가장 간단한 설명을 선호한다" 고 했던 오컴의 면도날이다. 그런데 여기에 "아무런 증거없이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아무런 증거 없이 기각할 수도 있다"라는 히친스의 면도날Hitchens'razor을 추가할 수 있다. 149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자면, 이것이 바로 '메타인지'metacognition이다. 즉, 자기의 인지과정을 한 차원 높은 관점에서 지켜보는 것이다. 229


그렇다면 이제 나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무엇일까? 앞에서도 말했지만 슈퍼맨에게서 영감을 받은 나는 낙관적이다. 하지만 개인적 차원에서 나는 인간 본성과 잘못된 믿음과 신뢰에 대해 배우고 경험한 모든 것을 붙잡고 씨름하면서 가던 길을 계속해서 걸어갈 것이다.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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