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특이점과 인류의 구원

의식과 영혼의 문제

by CaleB


우리가 아는 물리학과 우주론 지식에 따르면, 물리학 법칙의 기본 상수들이 아주 조금만 달랐더라도 우주에는 생명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Insight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의 신간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The Singularity Is Nearer)>는 그의 전작인 <특이점이 온다>에서 예측한 미래가 실제 나타나고 있다는 현실 진단서이자, 중간평가서와 같은 책이다. 커즈와일의 책은 단순한 미래 예측서라기보다 인간과 우주에 대한 철학서에 가깝다. 그리고 그의 깊이 있는 과학적, 인문학적 통찰이 녹아있는 예언이라고 할 만하다. 마치 인류의 긴 역사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향해 움직여 왔는가를 묻는 하나의 대서사처럼 읽힌다.


저자는 전작에서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한다는 ‘가속의 법칙’ 아래, 인간은 생물적 존재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 예언했다. “특이점(Singularity)”이라 불리는 그 시점은 인간과 기계의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생명과 비생명의 경계가 흐려지며, 정신·의식·기억이 디지털로 확장되는 순간을 의미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커즈와일이 주장하는 AI가 어떤 형식으로 나타나는 것인지, 인간의 삶이 어떻게 바뀐다는 것인지 사실 짐작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여러 가지 인공지능 도구들을 실제의 삶 속에서 활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지금의 시간은 과도기일 뿐이며 '특이점'이 지나가면 그것들을 우리가 통제하기 힘들어진다는 부분이며, 그때에 우리는 인공지능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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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기술 예측보다도 인간에 대한 질문을 더 많이 던진다는 것이다.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게 될 때, 결국 시험대 위에 오르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본질이다. 커즈와일에 의하면 우리 인간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의식의 확장을 우주에까지 미칠 수 있게 된다. 신성 divinity을 획득한다는 말과 같다.


결국 우리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의식과 영혼은 계산될 수 있는가? 창조는 오직 신의 영역인가? 생명을 확장하는 것이 곧 구원인가, 혹은 또 다른 형태의 오만인가?"라는 질문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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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는 인간이 흙으로 만들어졌다고 말씀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숨을 받아 인간이 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죄와 시험, 연단을 거쳐 신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아들로 말미암아 구원의 길을 발견하게 된다. 누구나 복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계시록에서 말씀하는 영원한 천국을 유업으로 받게 된다. 이것을 은유와 상징으로 바라본다면 커즈와일이 말하는 미래가 왜 매혹적으로 다가오는지 엿볼 수 있다.


지금의 인공지능 발전 속도로 보아 커즈와일이 말하는 특이점은 시작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대로 그것이 천국을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발전시켜도 인류는 그것으로 또 다른 악을 양산한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기술이 약속하는 영생은 어디까지나 신체의 보존 또는 의식의 디지털화일 뿐이며, 성경이 말하는 영생은 존재의 변화, 관계의 회복, 사랑의 완성에 가깝다는 점이다. 커즈와일의 특이점은 욕망의 확장이다. 하지만 성경의 특이점은 사랑의 확장이다. 그가 말하는 특이점의 미래는 가까워지고 있지만 그 특이점이 여전히 인간 욕망의 특이점일 뿐이며 사랑의 특이점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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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t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1:12)

진정한 인류역사의 특이점은 예수그리스도의 오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의 복음은 인류의 정신문명을 한단계 발전시켰습니다. 모든 이들을 향한 무차별적인 사랑의 선포는 존재와 관계에 관한 이해와 실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신체와 지식이 영생할수 있더라도 사랑이 없이는 우주창조의 비밀을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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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우주가 복잡한 정보를 진화시킬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사실은 누가 뭐래도 더욱 믿기 힘든 기적이다. 우리가 아는 물리학과 우주론 지식에 따르면, 물리학 법칙의 기본 상수들이 아주 조금만 달랐더라도 우주에는 생명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이론적으로 우주가 가질 수 있는 모든 배열 중에서 우리의 존재를 허용하는 배열의 비율은 엄청나게 작다. 이 명백하게 희박한 가능성을 계량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생명친화적 우주의 존재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요소를 확인한 다음, 생명의 존재가 불가능하려면 그 값들이 얼마나 달라져야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 기다란 인과 사슬에서 단 한 군데의 연결고리가 끊어졌더라도 인간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142.143


정체성에 관한 질문은 의식과 자유 의지, 결정론 문제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나는 바로 이 특정 인간-레이 커즈와일-이 믿기 힘들 정도로 정확한 선행 조건의 결과물인 동시에 나 자신이 내린 선택들의 산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스스로 수정하는 정보 패턴인 나는 분명히 평생 동안 누구와 상호 작용할지, 무엇을 읽을지, 어디로 갈지를 결정함으로써 나 자신을 형성해 왔다. 158


특이점은 이 모든 한계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줄 것이라고 약속한다. 수천 년 동안 인류는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통제하는 힘이 점점 더 커져왔다... 일단 우리 뇌가 더 발전된 디지털 기질에 백업되면, 자기 수정능력이 완전히 실현될 수 있다. 우리의 행동은 우리의 가치와 일치될 수 있고, 우리의 삶은 생물학의 결함으로 인해 훼손되거나 단축되지 않을 것이다. 마침내 인간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게 될 것이다.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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