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화 질문만으로도 책이 만들어진다

PART 3 다양한 글감을 찾아라

by 집현전 지킴이


창의적인 제품이나 그럴듯한 성과물만 질문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상적인 삶은 대부분 질문으로 이루어진다. 인생의 변화나 성장은 질문을 통해 시작된다. 그러므로 일상생활 속에서 질문을 찾아내고 그 해답을 기록하면 한 편의 글이 될 수 있다. 아주 감동적이고 참신한 글이 탄생하는 것이다.



주변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질문을 할 수 있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많이 발전한다. 또한 그것을 기록으로 써 내려가면 이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글이 된다. 당연히 그렇게 존재하는 것으로 치부하지 말고 의문을 가지며 조금 더 새롭고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생각하다 보면 고칠 점은 무궁무진하다. 주위 환경에 관심이 없다면 사실 무미건조한 삶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쓰기10.jpg


일의 대부분은 질문하고 대답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질문에 답을 하면서 성과물을 만들어간다. 예전부터 뭔가를 개선하려면 그저 그렇겠거니 생각하지 말고 의문을 품고 그 답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 매일의 삶은 문제 해결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됐다고 해서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는다. 하나의 문제가 해결됐다 싶으면 또 다른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잇따라 나타난다. 이런 문제 해결 과정은 삶이 있는 한 지속되며, 이게 바로 우리의 인생이 아닌가 싶다.

질문만으로도 책이 만들어진다. 질문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하는 대목이다. 오늘 나에게 던지는 질문 하나가 책을 만들기도 하고, 인생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러므로 질문은 많이 해야 한다. 어린아이가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은 정말 몰라서 그렇게 묻는 것이다. 모든 것이 궁금하고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성장하면서 순진무구한 어린아이의 눈을 잃어버린다. 아니 밝았던 눈이 흐려지는 것이다.



학교 교육이나 매스미디어의 영향으로 평균적인 시각을 갖게 되고, 다른 생각이나 관점을 획득하기가 쉽지 않다. 이는 제도권 교육이 태생적으로 지닌 한계라고 할 수 있다. 평균적인 시각, 좁은 시야를 교정하려면 개인적인 공부가 있어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독서다. 책 속에는 질문과 그에 대한 해답이 나와 있게 마련이다. 우리는 책을 읽음으로써 질문하고 답을 찾는 방법을 익히며 새로운 인식을 싹틔워 간다.

책은 스승이자 등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기에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하지 않는가. 책은 결코 사람을 속이거나 배신하지 않는다. 가까이하는 만큼 유익함을 가져다주는 게 책이다. 책만큼 좋은 배움터는 없을 것이다. 질문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 좋은 책이며, 읽고 난 다음에 또 다른 질문을 갖게 만드는 책은 훌륭하다.

매일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 나는 어떤 질문을 던지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 세상은 각종 질문을 하고 해답을 제시하는 과정 속에서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는 것이다. 오늘 질문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은 없다. 오늘 궁금하지 않으면 해답을 찾거나 조금 더 개선해 보려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질문이 없다는 것은 삶을 치열하게 살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저 어제 같은 오늘의 반복으로 세월이 흘러가다 보면 분명 후회를 부를 것이다.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다섯 가지 가운데 하나는 독서다. 우리의 사고가 책 읽기를 통해 달라지기 때문이다. 독서가는 좀 더 큰 생각을 하고 남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책 속에는 글쓴이의 궁금증과 사색, 그리고 일정한 해결책이 제시돼 있다. 얼마나 오랜 기간 해답을 찾기 위해 불면의 밤을 보냈을까? 한 권의 책이 보기에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질지 모르지만 책 한 권을 쓰기 위해서는 다양한 독서와 농익은 사색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는 책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이유가 된다. 하루에도 수많은 신간이 쏟아져 나오고, 남들은 저렇게 책을 잘 펴내는데, 나는 왜 책 한 권을 제대로 쓸 수 없을까? 그것은 일상생활에 질문 없이 살기 때문일 것이다. 질문을 많이 할수록 답도 많이 나온다.

글쓰기 102.jpg 사진=픽사베이

독서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질문이 없다면 답이 존재할 수 없다. 문제를 출제해야 답을 쓸 수 있듯이 책 속에는 여러 가지 질문이 제시되고 있다. 우리는 책 속에서 질문을 따라 해답을 찾음으로써 스스로 새로운 질문과 해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독서를 권장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질문과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생살이에 중요하다는 데 있을 것이다. 책을 읽고 쓴다는 것은 많은 질문과 답을 접한다는 것이다. 저렴한 가격의 책 한 권으로 엄청난 효과를 보는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32화 글의 첫 단락을 모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