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아빠가 나와 같은 공간에서 세일즈 하는 것을 상상해 본다.
그는 어떤 표정과 목소리로 장사를 했을까.
집에서는 권위적인 폭군이 얼마나 굽신거렸을까.
나에게 시키기만 했던 일들을 밖에서는 본인이 하곤 했을까.
지지부진한 하루들이 지나갈 때마다 당신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알록달록한 빛이 쏟아지는 한강 다리를 볼 때면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당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