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것들을 위하여
*가지 끝에서
향기롭게 찰랑이는* 나를 보아줄 이를 생각한다.
내가 입을 열어 차마 건네지 않은 마음조차
알아주던.
나의 뽐냄을 위장한 겸손과
내 마음보다 먼저 챙기려 애쓰는 궁색한 배려와
자주 갈증을 느끼던 마른 사랑조차도 눈치채고 챙겨주던.
이제는 함께 꽃바라지 할 수 없음을 알기에
내 마음을 흘려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