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첫 종이책, 출간되었습니다
2025년 12월 24일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늦어질 것 같다던 책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어 내게 왔다.
어렸을 적부터 품어왔던 꿈이
예순하나, 환갑의 해가 저물기 전에 내게 봄을 선물해 주었다.
어렸을 때, 가마솥에 불을 때며 듣던 라디오 방송,
그때는 유일한 소일거리였던 그 방송을 통해서 두 가지 꿈을 꾸었었다.
커서 저 방송에 나올 수 있는 글을 쓰겠다는 것과
저렇게 낭송해 주는 성우가 되겠다는 것.
그러나 팔 남매의 여섯째였던 나,
더구나 아직도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던 집안의 여자아이로
그 꿈을 키우기에는 산 너머 산이었다.
그래도 그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오기까지는
곁에 많은 귀인들이 있었다는 것.
가난하지만 낭만적이었던 아버지와
억척스럽게 가정을 꾸려가면서도
자존감을 지키며 홀로 섰던 강한 엄마가 나의 큰 근원이었다.
더 올라가 보면 훈장과 율관을 하시던 진외할아버지가 나의 글쓰기의 근원일지도.
더군다나 이 브런치가 글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잊지 못할 은인들도 많다.
할 수 있다고 크게 응원해 주는 여러 작가들과
앞서서 길을 터 주는 최기우 관장님과 문신,이경옥, 김근혜,최아현 작가님의 이끎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또 무조건 지지하며 큰 힘을 주는
경희언니와 혜숙언니
그리고 경순, 신영 아우들의 관심과 사랑이,
입덧도 출산, 육아에도 큰 도움을 못 주는데도 엄마의 꿈을 키우라고 독려해 주는 딸과 사위,
든든하게 뒤에서 밀어주는 아들과 곁님이,
오늘의 나에게 봄을 주었다.
환갑의 나이에 첫 책을 출간했으니
나는 이제 한 살이다.
이제부터 더 활기차게 배우면서 나아가련다.
더 진솔한 삶의 모습들을 찾아가면서
더 살가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일조를 해야겠다.
곁에 있어 준 은인들의 오늘과 내일들을 위해 마음을 모은다.
야호 드디어 꿈을 이루었다.
또다시 감동을 주는 동화와 수필을 향해 나래를 펼치련다!!!
#나는 오늘도 괜찮다#이진숙#수필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