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6년 친구의 격려
2026.1.3. [###친구] [오전 11:00]
친구야...
틈틈이 너의 수필집을 읽으면서
때론 가슴 뭉클하고
눈물짓게도,
웃음 짓게도,
회상에 젖게하고
한 폭의 그림이 떠오르게도 하는,
글에 따뜻하고
아름다운 힘이 있음에 놀라면서 감동이다...
오랜 세월 품어온 작가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온 너에게 박수를 보낸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감성을 나는 세월 속에 흘려보내고 살아왔는데...ㅎ
이제 60대를 살아가며 우리 삶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긍휼과 자비에 감사하며
새로이 부어주실 축복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건강하기를,
행복하기를,
축복하며 기도해~~♡
내 오랜 친구가 책을 읽고 보내준 메시지다.
매일 연락하지 않아도,
뜬금없이 불쑥 찾아가도,
서운해하지 않고
낯설지 않고.
서걱거리지 않은,
그저 반갑고 살가운
그런 친구가 있음에 감사하다.
여고시절
그녀는 미술반을, 나는 문예부를 선택했었다.
그녀는 미술실에서 미대진학을 꿈꾸었고
나는 문예부 활동을 하며 국문학도를 꿈꾸었다.
그러나 우리는 가정형편의 어려움으로 곧바로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다.
그녀는 삼성에 취직을 했고 나는 일 년 쉬었다가 야간대학 국문학과에 입학했다.
그녀는 명절 때면 선물을 잔뜩 들고 고향집을 찾았고
나는 명절전야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얼굴을 자주 볼 수 없었지만 이따금씩 오고 가는 편지로 우정을 이어갔다.
그녀는 나의 언니의 중매로 곁님을 만나서 이남이녀를 두었다.
그녀의 곁님은 팔복동에서 백양메리야스 공장을 형님과 함께 운영하다가 개성공단으로 진출했었다.
결국 빛을 보지 못하고 희생된 산업이 되었다.
그 후, 예수병원 옆에서 매난국집을 운영하는 아내를 도우면서 네 자녀를 뒷바라지했다.
큰아들은 일본으로 유학 갔다가 연구원이 된 후 일본에서 결혼하고 그곳에서 자리 잡았다.
둘째 아들은 직업군인이 되었고
큰 딸은 초등교사로
둘째 딸은 국어강사로
모두 잘 자라서 다복하게 살고 있다.
이제 그녀가 본인의 꿈을 키우길 소망한다.
잃었던 여고생의 꿈이 회복되기를
내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꿈도 부풀어 오르기를
수채화를 잘 그렸던 그녀의 손이 그 감각을 찾아가길 빈다.
내 소중한 친구.
그녀의 안녕을 빈다
#나는 오늘도 괜찮다#친구#축복